지금처럼 힘든 마음을 털어놓는 것, 정말 용기 있는 행동이에요.
죽을 만큼 열심히 공부했는데도 보상이 크게 느껴지지 않고,
앞으로의 미래는 너무 멀고 막막하게만 느껴질 수 있어요.
그럴수록 지치고, 우울한 기분도 계속되기 마련이에요.
진로도 정해지지 않았고,
내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도 모르겠는데
학교에서는 계속 선택하라고 하니까 부담이 클 수밖에 없어요.
기말이 되어도 의지가 잘 안 드는 건,
그동안 너무 열심히 달려왔기 때문일지도 몰라요.
지금은 몸과 마음이 잠깐 쉬고 싶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걸 수도 있어요.
혹시 이런 감정이 계속되고 혼자서 감당하기 어렵다면,
믿을 수 있는 선생님이나 상담 선생님과 가볍게 이야기 나눠보시는 건 어떨까요?
청소년을 위한 상담전화나 채팅 서비스도 익명으로 이용할 수 있어요.
모든 걸 지금 당장 다 정할 필요는 없어요.
진로도, 미래도 천천히 찾아가는 거예요.
지금은 그냥 하루하루를 잘 버텨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잘하고 계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