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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어떻게 대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새아버지와 만난건 중학생때입니다 택시기사일을 오래하셨는데 그때도 하고 계셨어요어머니는 지병으로 저와

새아버지와 만난건 중학생때입니다 택시기사일을 오래하셨는데 그때도 하고 계셨어요어머니는 지병으로 저와 동생을 홀몸으로 키우기 버거워 고민 끝에 새아버지와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우리 모녀가 살던 곳에서 5분거리에 새아버지 집이 있었습니다 혼자 학원 가는길에 새아버지와 마주쳤는데 그땐 안면만 어느정도 익힌 상태라 어색한 와중에 그냥 고개 숙여 인사했는데... 표정이 이상한거에요 눈이 동공이 뭔가 풀려있고 저를 보는게 아닌 제 가슴 쪽을 보고 입을 벌린채 제 옆으로 지나가면서 고개까지 돌려가며 멍한 표정으로 제 가슴 쪽에 시선을 고정하다가 뒤늦게 아차하며 말없이 가시더군요처음엔 제 옷에 뭐라도 묻은 줄 알았어요... 그런데 고개를 내려보니 제가 가방 끈이 가슴골 사이에 위치한 상태로 매고 있더라구요 여태까지 가방 매면서 그런걸 의식해 본적이 없는데 왜 그렇게 쳐다봤는지를 뒤늦게 깨닫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오히려 충격이 커서였는지 입시와 가족 일 때문에 머리가 이미 복잡한 상태라 그랬는지 잊고자 하니 그땐 그게 빠르게 잊어지더라구요그러고 얼마되지않아 우리 모녀는 새아버지 집에서 살게 됐습니다 새아버지는 저희 자매를 이뻐하시면서 굉장히 자주 집착에 가깝게 가족회의라는 명목으로 괜한 트러블을 만들어가며 대화를 요구하고 하소연하길 즐기셨어요 정도가 지나쳐서 제가 화장실에 있든 밖에 있든 밤에 자고 있을 때도 깨워가며 하소연을 하셨어요 좋은 말도 한두번이라는데 매번 엄마와 동생 그리고 저에 대한 불평불만등을 끊임없이 저에게 쏟아내시고... 그러면서 애교를 요구하시는게 꼭 마치 개 취급 하는 느낌에 좀 그랬는데 아니나 다를까.. 어느날인가 부엌에서 저한테 그러시는거에요 "넌 순종하는 개같아서 좋다"고... 평소 순종이란 말을 입에 달고 사셨어요 너무 기분이 나빠서 그게 칭찬이냐고 물으니 "내 생각이야 내 생각"(이 말도 항상 습관적으로 하셨어요) 그때 기분은 정말로.. 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잘해드린들, 내 시간과 내 정신을 희생한 결과가 개 취급이라는게 너무 허무하고 억울하고 기가막혔어요내가 여태 뭘한건가.. 난 무얼 위해 맞춰드리고 이해하려했나... 새아버지가 경제적으로 나이가 있음에도 쉬지 못하고 일을 하셨기에 늘 쉬지않고 끝없이 새벽까지 내내 틈만 나면 하소연 하시는것에 대해 참고 견뎌왔는데 그게 다 무의미하다는걸 알게 됐어요 그리고 새아버지는 늘 옆에 니란히 앉았다하면 제 무릎, 허벅지, 손을 만지시고 저는 그냥 그럴때마다 아무렇지 않은 척 가만히 있었어요.. 사춘기 시기에 처음 새아버지를 만나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 그렇게 스킨쉽을 하셨어요 처음엔 아무 생각 안하려고 했는데 갈수록 이제 좀 그만 할때도 안되었나 싶고 대체 언제까지 이럴 생각인거지 싶고.. 그런데 딱 한번 정말 딱 한번 멘탈이 나가는 행동을 아빠가 하셨어요 그때 제가 이미 결혼한 상태였는데 엄마도 동생도 다있는 와중에 동생과 제가 부모님 집을 나서기 전 부모님과 인사를 하던중이었어요 부모님은 이번에도 포옹을 요구하셨고 저도 별생각 응했는데 새아버지가 저를 굳이 어깨쪽이 아닌 가슴이 서로 닿도록 팔을 아래로 끌어안으시고는 하체로 반동을 두번 주시면서 제 하부에 새아버지 ㅅㄱ가 닿는게 느껴졌어요 그때 새아버지가 유독 기분이 좋아보였었어요 인사하는중에도 왜 저리 신이 나셨지 싶을 정도였는데 저한테 그렇게 하시는 와중에도 어어? 싶으면서도 그 상황을 외면부터 하려했어요 서로 아무일도 없었던 마냥 그렇게 일반적인 가족들간의 인사인양 넘기고 엄마도 동생도 제가 무슨 상황에 있었는지 전혀 모르는 눈치였어요 그도 그럴게 한순간이었고 겉으로 보기엔 그저 포옹에 불과해서.. 어머니에게도 동생에게도 그 누구에게도 이얘길 할수가 없었어요 해서 뭐하겠어요.. 그저 상황이 악화만 될게 뻔하고 그 모든 혼란을 제가 감당하지 못할건 분명했어요 그래서 그냥 없던일로 하자 그러자 괜찮다 그때 단한번 그랬을뿐 그때 이후론 한번도 그러지 않았으니까...그런데 제가 아이를 가지고 손자를 보여드리니 딸이 좋다며 하나 더 낳으라는 뉘앙스로 말을 하시는데 기분이 갑자기 너무 거북스럽고 역겨운거에요...무슨 의도로 저렇게 말하는걸까...전 현재 우울증 및 공황장애가 있는 상태입니다 불안장애가 특히 심한거 같아요그런데 이버지를... 정말 어떻게 대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머니도 사실 글로 적진 않았지만 제 불안감에 팔할은 어머니로 인한것이라 크게 보면 부모님 두분 다 가족으로서 어떻게 대해야할지 길을 완전히 잃은 기분입니다아버지 딸 발언에 바로 다짐한건 절대 둘째를 낳지 않겠다는거였어요 지금 낳은 아이가 아들이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딸이었다면 아버지한테 왠만하면 안보여드렸을거 같아요 이런 얘기를 어디에도 풀어놓을수가 없는데.. 신고를 하기도 그렇다고 묻어두기도..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고 가족이란 단어만 떠올려도 가슴에 통증이 느껴지고 숨 쉬기가 힘듭니다... 최근엔 제가 갑작스레 돌발적인 발언을 하는 바람에 부모님과 서먹해진 상태인데 이걸 풀고 싶지 않아요 그런데 그렇다고 이렇게 있자니 불안하고 이러다 미치는건 아닌가 겁이 납니다... 왜.. 왜 저한테 그러셨던걸까요 왜 굳이 그래야했을까요 단 한번.. 단 한번씩 저지른 그 행위들 때문에 제가 차마 그 행위를 저지른 당사자인 아버지에게 조차 말도 못 꺼내고 홀로 끙끙 알아야되는게 너무 억울해요 이러다 언제 또 터질지 모르겠어요 일전에 터져서 돌발적인 발언을 할땐 가까스로 그 행위들에 대한 언급은 참았습니다만... 아버지는 그걸 걸러낸 제 발언들 마저도 외면하기 급급하시더라구요그런 사람에게 손녀를 안겨드리고 싶지 않아요 제 딸 마저 저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하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최근 이슈인 부모의 사랑을 다룬 드라마도.. 제 가족이 자꾸 떠올라 차마 볼수가 없었어요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아버지를 어떻게 대해야할지 정말 모르겠어요

동생은 성깔이 있어서 자신에게 좋지않게 하는 건 싫다고 했나보네요.

님은 싫으면서도 참아야되고 아무렇지 않은 척 고분고분 하니까 순종이란 말을 했죠.

자주는 아니지만 잊을만 하면 한번씩 성추행을 의붓자식에게 하는 사람을 아버지라고 꼬박꼬박 호칭을 하시네요.

트라우마로 인해 우울증까지 겪고 자녀를 낳고 싶지 않을만큼 영향을 크게 미친 사람인데

원만한 사람같으면 아버지란 호칭은 커녕 언급을 하는 거조차 싫을 거 같은데요.

제 생각은 그러네요.

재혼한 어머니와 자매의 안위, 행복을 위하여 아무렇지 않은 척 해 왔지만 아무렇지 않은 게 아닌 심각한 상황인 걸 스스로가 깨달으셨다면

말로 그 얘길 꺼내서 혼란을 주기보다(본인이 원하지 않는 거 같으니) 친정엘 가지않고 통화도 하지 않으며 그사람과 만나고 대하는 걸 끊어야죠.

할 수 있다면 이사를 가도 좋겠지요.

안 가면 왜 그러냐고 하겠고 엄마나 동생이 올 수도 있겠지요.

상황봐서 얘길하고 사과를 받든가 아니면 계속 안 봐야죠.

어려서부터 했던 걸 나이 먹어서 아이의 엄마가 된 지금까지 하는 행동이고 보면 아주 가끔이겠지만 님은 그인간의 성적 노리개로 인식이 되어 있다는 거, 깨달으시고

앞으로 어떻게 행동할지 판단을 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억지로 맺어진 관계 안에서 유지하려는 억지 평화때문에 고통을 겪고 계시는 이 상황이 견디기 힘들면 정신건강의학과나 심리상담센터 가서 상담하시고 전문가로부터 조언을 받으세요.

그래야 나을 거예요.

아무에게 얘기 못한다는 거 보면 남편에게 얘기하면 아마 당장 발길 끊고 이사가자고할 수도 있고 엄마나 동생에게 얘기해도 놀랄만한 상황이란 거, 알고 계신 거니 털어 놓을 거 아니면

되도록이면 그사람과 마주치지 않도록 하세요.

어릴 땐 어려서 몰라서 그랬다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자체가 그인간에게 반성이나 주의를 하지 않게 하는 빌미가 될 수도 있다는 거 명심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