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은 성깔이 있어서 자신에게 좋지않게 하는 건 싫다고 했나보네요.
님은 싫으면서도 참아야되고 아무렇지 않은 척 고분고분 하니까 순종이란 말을 했죠.
자주는 아니지만 잊을만 하면 한번씩 성추행을 의붓자식에게 하는 사람을 아버지라고 꼬박꼬박 호칭을 하시네요.
트라우마로 인해 우울증까지 겪고 자녀를 낳고 싶지 않을만큼 영향을 크게 미친 사람인데
원만한 사람같으면 아버지란 호칭은 커녕 언급을 하는 거조차 싫을 거 같은데요.
제 생각은 그러네요.
재혼한 어머니와 자매의 안위, 행복을 위하여 아무렇지 않은 척 해 왔지만 아무렇지 않은 게 아닌 심각한 상황인 걸 스스로가 깨달으셨다면
말로 그 얘길 꺼내서 혼란을 주기보다(본인이 원하지 않는 거 같으니) 친정엘 가지않고 통화도 하지 않으며 그사람과 만나고 대하는 걸 끊어야죠.
할 수 있다면 이사를 가도 좋겠지요.
안 가면 왜 그러냐고 하겠고 엄마나 동생이 올 수도 있겠지요.
상황봐서 얘길하고 사과를 받든가 아니면 계속 안 봐야죠.
어려서부터 했던 걸 나이 먹어서 아이의 엄마가 된 지금까지 하는 행동이고 보면 아주 가끔이겠지만 님은 그인간의 성적 노리개로 인식이 되어 있다는 거, 깨달으시고
앞으로 어떻게 행동할지 판단을 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억지로 맺어진 관계 안에서 유지하려는 억지 평화때문에 고통을 겪고 계시는 이 상황이 견디기 힘들면 정신건강의학과나 심리상담센터 가서 상담하시고 전문가로부터 조언을 받으세요.
그래야 나을 거예요.
아무에게 얘기 못한다는 거 보면 남편에게 얘기하면 아마 당장 발길 끊고 이사가자고할 수도 있고 엄마나 동생에게 얘기해도 놀랄만한 상황이란 거, 알고 계신 거니 털어 놓을 거 아니면
되도록이면 그사람과 마주치지 않도록 하세요.
어릴 땐 어려서 몰라서 그랬다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자체가 그인간에게 반성이나 주의를 하지 않게 하는 빌미가 될 수도 있다는 거 명심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