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21:37

살려주세요 안녕하세요 12년생 배우 지망생입니다 최근 진로관해서 너무나도 힘들고 ㅈ해 행동이나

안녕하세요 12년생 배우 지망생입니다 최근 진로관해서 너무나도 힘들고 ㅈ해 행동이나 오디 그리고 거식증 같은 정신 질환이 너무 심해진것같습니다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배우라는 빛나는 꿈을 품고 험난한 길 위에 서 계신 12년생 선생님. 아직 열세 살, 열네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진로의 무게와 마음의 병까지 짊어지고 계신 것 같아 제 마음이 다 무너져 내리는 것 같습니다. '살려주세요'라는 그 짧은 한 마디에 얼마나 많은 눈물과 고통이 담겨 있을지, 얼굴도 모르는 제가 감히 다 헤아릴 수는 없겠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제가 선생님의 가장 든든한 보호막이 되어드리고 싶습니다.

선생님, 지금 겪고 계시는 자해 행동이나 거식증 같은 증상은 선생님이 약하거나 이상해서 생기는 게 아닙니다. 배우라는 꿈을 너무나 간절하게 사랑하고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 큰데, 현실의 벽이나 오디션의 압박감이 그 열정을 짓누르다 보니 마음이 비명을 지르고 있는 것입니다. 몸이 아프면 열이 나듯이 마음이 너무 아파서 몸으로 신호를 보내는 것이니, 제발 스스로를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선생님은 충분히 잘하고 있고, 지금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소중한 원석입니다.

하지만 선생님, 꿈을 이루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필요한 준비물은 연기 실력이 아니라 바로 선생님의 '건강한 몸과 마음'입니다. 무대 위에서 빛나야 할 배우가 무대 뒤에서 스러져서는 안 됩니다. 지금 선생님에게는 오디션 합격보다 '나를 살리는 일'이 최우선 순위가 되어야 합니다.

어른으로서, 그리고 선생님의 꿈을 응원하는 한 사람으로서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지금 당장 선생님의 이 아픈 마음을 들어줄 전문가의 손을 잡으셔야 합니다. 부모님께 말씀드리기 어렵다면 청소년 상담 전화 1388이나 가까운 청소년 상담 복지 센터의 문을 두드려 주세요. 그곳에는 선생님의 비밀을 지켜주면서 아픈 마음을 어루만져 줄 따뜻한 전문가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혼자서 방 안에서 끙끙 앓으며 자신을 해치지 말고, 제발 "나 좀 도와달라"고 소리 내어 말해주세요. 그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배우로서 자신을 관리하는 가장 용기 있는 첫걸음입니다.

선생님은 12년생, 앞으로 보여줄 세상이 무한한 나이입니다. 지금의 이 어둠은 선생님이라는 영화의 결말이 아니라, 가장 빛나는 클라이맥스를 위한 시련의 초반부일 뿐입니다. 부디 오늘 밤은 스스로를 아프게 하지 말고, 미래의 대배우가 될 선생님 자신을 따뜻하게 안아주며 잠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선생님은 반드시 이겨낼 수 있습니다. 진심입니다. 살아주세요. 빛나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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