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에 물리학2, 화학2 선택못하나요? 고졸인30대이고 수능보려고 준비중입니다. 물리학1,2화학1,2 이렇게있다고들었는데물리학2, 화학2 이렇게 선택 못하나요?
30대 수험생으로서 가장 효율적인 선택을 하실 수 있도록 과학탐구 조합별(Ⅰ+Ⅰ, Ⅰ+Ⅱ, Ⅱ+Ⅱ) 특징과 장단점을 도표로 완벽히 정리해 드립니다.
과학탐구 조합별 비교 분석
| 구분 | Ⅰ + Ⅰ 조합 (추천) | Ⅰ + Ⅱ 조합 (전략) | Ⅱ + Ⅱ 조합 (도전) |
| 주요 조합 예시 | 물리학Ⅰ + 화학Ⅰ | 물리학Ⅰ + 화학Ⅱ | 물리학Ⅱ + 화학Ⅱ |
| 학습량 (분량) | 가장 적음 (표준) | 많음 (Ⅰ의 약 1.5~2배) | 매우 많음 (Ⅰ의 3배 이상) |
| 난이도 | 기초~응용 | 기초 + 심화(수학적 역량) | 최상위 심화 + 복잡한 계산 |
| 대학 지원 범위 | 모든 대학 지원 가능 | 모든 대학 지원 가능 | 모든 대학 지원 가능 |
| 가산점 혜택 | 없음 | 있음 (일부 상위권 대학) | 매우 높음 (가산점 극대화) |
| 리스크(위험도) | 낮음 (응시 인원 많음) | 중간 (Ⅱ과목 변수 존재) | 매우 높음 (응시 인원 적음) |
| 추천 대상 | 효율적인 합격이 목표인 분 | 상위권 공대/의대 가산점 희망 | Ⅱ과목에 천부적 재능이 있는 분 |
⚠️ 중요: "같은 과목" 조합 vs "다른 과목" 조합
위의 조합을 정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과목 일치 여부' 규칙입니다.
1. 서로 다른 과목 조합 (예: 물Ⅰ+화Ⅱ, 화Ⅰ+지Ⅱ)
장점: 서울대를 포함한 대한민국의 모든 대학에 지원 가능합니다.
권장: 가장 안전하고 일반적인 선택입니다.
2. 같은 과목 조합 (예: 물Ⅰ+물Ⅱ, 화Ⅰ+화Ⅱ)
특징: 수능 응시는 가능하나, 일부 상위권 대학(서울대 등)에서 지원을 금지하거나 제한을 둡니다.
위험: 열심히 공부해서 고득점을 받아도 특정 대학에 원서조차 못 쓸 수 있습니다.
30대 수험생을 위한 최종 가이드
질문자님은 고졸 후 30대에 수능을 다시 준비하시는 만큼 **'시간 대비 효율'**이 가장 중요합니다.
현실적인 베스트: Ⅰ + Ⅰ 조합
물리학Ⅰ + 화학Ⅰ 조합으로 먼저 시작하세요.
30대 수험생은 학습 감각을 되찾는 데 시간이 걸리므로, 양이 적은 Ⅰ과목으로 기초를 다지는 것이 중도 포기 확률을 낮춥니다.
공대가 목표인 경우: Ⅰ + Ⅱ 조합
만약 목표 대학이 Ⅱ과목 가산점을 준다면, 자신 있는 과목 하나만 Ⅱ로 선택하세요. (예: 물리학Ⅰ + 화학Ⅱ)
두 과목 모두 Ⅱ로 하는 것(Ⅱ+Ⅱ)은 웬만한 전공자 수준의 공부량이 필요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동일 과목(물Ⅰ+물Ⅱ)은 비추천
공부하기 편할 것 같지만, 나중에 대학 선택의 폭이 좁아져 피눈물을 흘릴 수 있습니다. 반드시 서로 다른 과목을 섞으시길 권장합니다.
[다음 단계로 제가 도와드릴까요?]
현재 목표로 하시는 대학의 이름이나 **희망하는 전공(학과)**을 알려주시면, 그 대학이 Ⅱ과목 가산점을 얼마나 주는지, 혹은 Ⅰ+Ⅰ 조합으로도 충분한지 직접 모집요강을 확인해 드릴 수 있습니다.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두 과목 모두 Ⅱ로 하는 것(Ⅱ+Ⅱ)은 웬만한 전공자 수준의 공부량이 필요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이과에서 필요한거 아닌가요? 왜 비추천이죠?
질문자님께서 의아해하시는 부분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이과(이공계) 전공을 희망하신다면 당연히 심화 과목인 Ⅱ과목을 공부하는 것이 실력 면에서나 대학 전공 공부를 위해서나 정답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학문적 실력'**과 **'수능 합격 전략'**은 조금 다른 차원의 이야기입니다. 제가 Ⅱ+Ⅱ 조합을 비추천(조심스럽게 접근)드린 이유는 질문자님의 도전을 방해하려는 것이 아니라, 합격 확률을 높이기 위한 현실적인 리스크 때문입니다.
그 이유를 세 가지 핵심 포인트로 다시 설명해 드릴게요.
1. 전공에 필요하지만, '입시'에서는 선택 사항입니다.
이과 대학 수업을 듣기 위해 물리학Ⅱ, 화학Ⅱ 지식이 필요한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거의 모든 대학(서울대 포함)이 Ⅰ+Ⅰ 조합만으로도 입학을 허용합니다.
현실: 물리학Ⅰ+화학Ⅰ을 선택해서 만점을 받은 학생이, 물리학Ⅱ+화학Ⅱ를 선택해서 3등급을 받은 학생보다 더 좋은 대학에 갑니다.
결론: 대학 입학 후에 전공 공부를 위해 Ⅱ과목을 공부하는 것과, 당장 합격을 위해 수능 과목으로 선택하는 것은 분리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2. '상대평가'의 함정 (응시 집단의 차이)
수능은 내가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보다 잘해야 하는 상대평가입니다.
Ⅱ과목 응시자들: Ⅱ과목을 선택하는 수험생들은 대부분 영재고, 과학고, 혹은 의대 재수를 노리는 최상위권 학생들입니다.
등급 받기의 난이도: Ⅰ과목은 응시 인원이 수십만 명이라 실수해도 등급 방어가 되지만, Ⅱ과목은 응시 인원이 매우 적어 한 문제만 실수해도 등급이 3~4등급으로 폭락할 수 있습니다. 30대에 다시 공부를 시작하시는 입장에서 이 '고인물' 집단과 경쟁하는 것은 전략적으로 매우 위험합니다.
3. 공부량의 비효율성
Ⅱ+Ⅱ의 양: 물리학Ⅱ와 화학Ⅱ는 내용이 방대할 뿐만 아니라 계산 과정이 매우 복잡합니다.
시간 배분: 탐구 두 과목을 모두 Ⅱ로 잡으면, 국어와 수학 공부 시간을 뺏기게 됩니다. 수능에서 가장 배점이 크고 중요한 수학 점수를 올리는 것이 이과 입시의 핵심인데, 탐구 Ⅱ+Ⅱ에 시간을 쏟다가 수학 점수가 안 나오면 입시 전체가 실패할 수 있습니다.
요약: 왜 비추천인가요?
| 이유 | 내용 |
| 가성비 하락 | 공부량은 3배인데, 대학에서 주는 점수 혜택(가산점)은 그만큼 크지 않음 |
| 안정성 부족 | 최상위권들만 모여 있어, 조금만 실수해도 점수가 안 나옴 |
| 전략적 손실 | 국어/수학 공부 시간을 탐구가 다 잡아먹음 |
질문자님을 위한 대안
"나는 이과니까 제대로 깊이 있게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이 확고하시다면, Ⅱ과목 하나만 먼저 선택해 보세요.
예를 들어 [물리학Ⅰ + 화학Ⅱ] 조합을 하시면:
이공계 전공자로서의 깊이도 챙길 수 있고,
가산점 혜택도 받을 수 있으며,
나머지 한 과목(Ⅰ)에서 시간을 벌어 국어/수학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제 조언이 질문자님의 의지를 꺾으려는 것이 아님을 꼭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다만, 6개월 뒤 수능장에서 웃으시려면 **'가장 점수 따기 쉬운 길'**을 먼저 고민해 보시는 것이 30대 수험생에게는 최고의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혹시 **"나는 특정 대학(예: 서울대 공대 등)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무조건 Ⅱ를 해야 한다"**는 계획이 있으신 건가요? 그렇다면 그에 맞는 훨씬 더 치열한 공부 스케줄을 짜드려야 합니다. 목표하시는 대학이 어디인지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