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07:08

헤어지고 잊는데 얼마나걸리나요? 한달전쯤에 제가 찼는데요둘다 중3이고 2년 좀 안되게 사귀었어요제가 차놓고 이런글

한달전쯤에 제가 찼는데요둘다 중3이고 2년 좀 안되게 사귀었어요제가 차놓고 이런글 쓰는게 웃기긴 하네요..ㅎ찬 이유는 제 마음이 식은것같고더이상 전처럼 잘해줄 자신이 안나서였습니다고등학교도 다른데가는더 더더욱 걱정됐어요저도 왜 제 맘이 식었는진 모르겠네요전남친은 정말 좋은 사람이었는데요...긴시간동안 작은 태도 하나조차 안변했고..언제나 절 1순위로 대해주고 그게 다 행동으로 드러났어요표현도 잘해주고 정말 뭐가 문제였는지 모르겠네요..ㅎ저도 지금은 이렇지만 당시엔 정말 진심으로 좋아했어요첫사랑이었는데 결국 정말 다 이렇게 되나보네요음 쓸데없는 얘기를 너무 많이 해버렸는데,,궁금한거는 언제 잊혀지나요?저는 솔직히 참을만은 한데전남친 친구한테 들었는데 많이 힘들어한대요저도 마음이 계속 무겁네요잘못없는애 제가 차놓고ㅋㅋ 괜히 계속 미안하고..언젠간 그냥 어린날의 추억으로 기억되는 날이 오겠죠?혹시 언제쯤이고 저는 혼자 마음이 편해도 되는걸까요?그리고 누구나 정말 다 이런경험 있는거죠?

이별 후 느끼는 복잡한 감정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과정이며, 특히 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첫사랑을 하셨기에 마음이 무거운 것은 당연합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해 조언과 위로를 전해드립니다.

1. 잊히는 데 얼마나 걸릴까요?

이별의 상처가 아무는 시간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보통 '사귄 기간의 절반' 혹은 '계절이 한 번 바뀔 때(약 3개월)'를 기점으로 큰 감정의 변화가 찾아온다고 합니다.

  • 1) 현재 한 달 정도 되셨다면 가장 잔상이 많이 남을 시기입니다.

  • 2) 중학교 졸업과 고등학교 입학이라는 큰 환경 변화가 기다리고 있으므로, 고등학교 생활이 시작되는 내년 봄쯤이면 새로운 일상에 치여 자연스럽게 흐릿해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위키하우: 이별 극복 가이드

2. 마음이 식은 이유를 모르겠다면?

상대방이 완벽하게 잘해줘도 마음이 식을 수 있습니다. 이는 본인의 잘못이 아니라, 성장 과정에서 가치관이 변하거나 감정의 에너지가 다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학교 시절 2년은 정서적으로 매우 큰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라, 당시의 감정이 영원하지 않은 것은 흔한 일입니다. '미안함' 때문에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상대에게는 더 큰 상처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하세요.

3. 혼자 마음이 편해도 되는 걸까요?

네, 충분히 그러셔도 됩니다.

  • 1) 미안함은 책임감이 아닙니다: 상대가 힘들어한다는 소식에 마음이 무겁겠지만, 그 아픔은 상대가 스스로 이겨내야 할 몫입니다. 본인이 옆에서 달래줄 수 없기에 내린 결정임을 잊지 마세요.

  • 2) 이기적인 게 아닙니다: 내 감정에 솔직해져서 관계를 정리한 것은 상대방에 대한 마지막 예의였습니다. 죄책감에 계속 마음을 졸이는 것보다, 본인의 일상에 집중하는 것이 두 사람 모두에게 건강한 방향입니다.

4. 누구나 이런 경험이 있나요?

그럼요. 대부분의 사람이 첫사랑이나 긴 연애 끝에 비슷한 '죄책감'과 '허전함'을 경험합니다.

  • 1) 내가 찼음에도 불구하고 뒤늦게 찾아오는 공허함, 상대에 대한 미안함은 성숙해지는 과정 중 하나입니다.

  • 2) 시간이 지나 고등학생, 대학생이 되면 "그땐 그랬지" 하며 웃으며 넘길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이 될 거예요. 네이버 지식백과: 이별의 심리학

지금은 마음이 무겁겠지만, 곧 다가올 고등학교 생활에 집중해 보세요. 새로운 환경이 시작되면 생각보다 훨씬 빨리 마음이 편안해질 것입니다. 스스로를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당신은 최선의 선택을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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