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16:17
고양이 행동이 다른 이유? 제가 키우는 고양이가 집에 남편이랑 저랑 같이 있을 때와, 제가
제가 키우는 고양이가 집에 남편이랑 저랑 같이 있을 때와, 제가 혼자 있을 때랑 행동이 정말 달라요.결혼 전 집 합치기 전에 혼자 냥이랑 살았을 땐 아침마다 저한테 와서 이불 열어 달라고 보채고 골골거렸어요.막 엄청 개냥이는 아니더라도 화장실 갈 때 따라오고, 무릎에 앉거나 눕는 것도 좋아했어요.지금은 남편 집으로 합쳐서 같이 살고 있는데 첨에는 동물 안 좋아한다고 떨떠름해하던 남편이 지금은 저보다 더 예뻐하는 것 같을 때도 있어요. 저는 제 딸같이 예뻐도 입에는 뽀뽀를 절대 안 하는데(아무래도 냥이는 똥꼬도 핥고 하니까요..ㅎㅎ)남편은 뽀뽀도 잘하고, 남편이 저와는 달리 키가 크고 살집이 있어서 어깨에 올라가 있는 것도 좋아하고, 저랑 남편이랑 둘이 쇼파에 누워 있으면 꼭 남편한테 가서 앵겨요. 저랑 남편 둘 다 겜돌이 겜순이라 서로 컴 앞에 앉아 있으면 꼭 남편 무릎에 올라가고 싶다고, 올려달라고 보채고요.이렇게 잘 지내는 건 좋은데, 같이 살고 나서부터 정말정말 드물게 골골거리더라고요. 간혹가다 골골하더라도 사람한테 와서 치대고 골골하는게 아니라, 자기가 좋아하는 담요에 꾹꾹이 하면서 정말정말 작은 소리로 해요. 처음에는 그냥 냥이가 성묘가 되어서 골골하는 행동이 줄어들었구나 했어요.그런데 남편이 출장을 가거나 시댁에 가는 이유로 집을 비우고 저랑만 있으면 다시 예전처럼 아침에 와서 엄청나게 골골거려요. 헤드번팅? 그런 것도 원래는 잘 안하는 애인데 그것도 저한테 엄청 하고요. 제가 집을 비우는 경우에 남편한테도 똑같이 하나? 싶어서 물어보면, 전혀 안 그런대요. 평소랑 똑같다고 해요.남편이랑 함께 살 때도 전혀 불행한 냥이는 아니고 오히려 제가 남편을 질투할 정도인데, 혹시나 남편이랑 제가 같이 있어서 냥이가 저한테 못 다가오는건가.. 싶기도 합니다. 남편 있다고 고양이 뒷전이고 이런 것도 전혀전혀 아니에요ㅠㅠ 제가 냥이 케어도 다 하고 놀아주는 것도 제가 다 하거든요. 애초에 제가 입양한 사랑하는 아기니까요. 왜 이렇게 행동이 다른 걸까요?
고양이도 집사 가리죠 취향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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