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볼 때 출생시간 제가 사시에 태어난 건 아는데정확히 몇 분 출생인지는 모르거든요…이게 사주
좋은 질문이에요. 실제로 사주를 볼 때 ‘몇 시생인지’는 생각보다 굉장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왜냐하면 시주는 단순히 태어난 시간대를 뜻하는 게 아니라, 인생의 후반기 운세와 세부 성향,
그리고 직업 방향·자식운·배우자운 같은 부분을 세밀하게 결정짓는 요소이기 때문이에요.
사주는 연(년주)·월(月주)·일(日주)·시(時주) 네 기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연주가 조상과 환경, 월주는 사회적 틀과 부모의 영향, 일주는 본인 자체, 그리고 시주는 인생의 후반부와
내면의 감정, 그리고 삶의 마무리 방향을 나타냅니다.
즉,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태어나도 ‘사시 초반(09:00)’과 ‘사시 말(10:50)’의 오차만으로도 시주가 완전히 바뀌는 경우가 생깁니다.
예를 들어 사시 초반에 태어나면 무진시(戊辰시)일 수도 있고, 사시 후반이면 기사시(己巳시)가 될 수도 있는데, 이 둘은 성격도, 배우자운도, 직업적 재능도 전혀 다르게 읽힙니다.
다만 “사시인지 확실하다”면 기본적인 성향과 대운(10년간의 흐름) 큰 틀은 크게 바뀌지 않습니다.
대운의 방향, 즉 순행·역행 여부나 10년 단위의 흐름은 일주와 생월 기준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시간의 차이로 완전히 달라지지는 않아요.
하지만 미묘한 부분—예를 들어 감정 표현의 방식, 사람들과의 거리감, 결혼 시기, 자녀운, 건강의 취약 부위—이런 세부 해석에는 시주의 오차가 큰 영향을 줍니다.
특히 의뢰자님처럼 을일간(木日干) 사주에서는 시주가 토(土)냐, 화(火)냐에 따라 재성과 관성의 비중이 달라집니다.
즉, 사시 초반이면 토(土)가 강해 현실적이고 계획적인 흐름으로 가고, 사시 후반이면 화(火)가 강해 감정적 표현과 대외적 활력이 커지는 방향이 됩니다.
그래서 “대체로 사시”까지만 알아도 큰 틀의 인생 방향이나 성격은 볼 수 있지만, 연애운·결혼운·직업의 세부 적성 같은 부분을 세밀히 분석하려면 분 단위의 출생시각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 사시인 것까지만 알아도 인생의 큰 흐름과 대운은 볼 수 있음
– 하지만 결혼·자녀·직업 세부 흐름은 정확한 분 단위가 달라지면 해석도 달라짐
– 사시 초반과 후반이 바뀌면 시주 천간이 달라져, 인생 후반의 성향까지 바뀜
즉, 사시대임은 매우 큰 힌트이지만, 정확한 시각(분 단위) 을 알면 훨씬 정밀하고 일관된 분석이 가능합니다
조금이나마 도움되셨길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