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 밑에 뭐가 많이 났어요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지만 최근 불소함량이 많은 치약으로바꾼 뒤에 양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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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가 주변에 갑자기 붉은 반점처럼 뭐가 올라오고 따가움, 건조함, 각질까지 함께 나타났다면 굉장히 불편하고 신경 쓰이셨을 것 같아요. 특히 구강 주변은 움직임이 많은 부위라 피부가 예민하게 반응하기 쉬운데요, 지금 상태는 피부염 증상으로 보이며 몇 가지 원인 가능성이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최근 바꾼 불소 함량이 높은 치약도 충분히 원인이 될 수 있어요. 일부 사람들은 불소나 계면활성제(SLS)에 민감하게 반응해 입 주변 접촉성 피부염이 생기기도 합니다. 양치 도중 치약 거품이 입가로 번지면서 반복적인 자극이 가해진 경우일 수 있어요
또 하나, 수염 제모 후 스테로이드 연고를 잘못 사용한 것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제모 직후 피부는 아주 약해져 있는 상태인데, 이때 강한 연고를 자주 바르면 주사 피부염이나 스테로이드 유발성 피부염처럼 반응할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 중요한 건 자극을 최소화하고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입니다. 아래와 같은 관리법을 추천드립니다.
양치 후에는 꼭 미온수로 입가를 깨끗하게 헹구고, 수건으로 가볍게 톡톡 눌러 닦아주세요. 불소 치약 대신 저불소 또는 무불소, 저자극 치약으로 바꿔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연고 사용은 당분간 중단하시고, 피부 진정과 재생에 도움을 주는 병풀추출물 고함량 + PDRN(소듐디엔에이) 성분이 함유된 제품으로 관리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메디포엘 시카크림을 권장드려요. 병풀 성분이 자극받은 입가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키고, PDRN은 손상된 피부를 재생시켜 각질이나 붉은기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무겁지 않은 산뜻한 제형이라 입가처럼 유분에 민감한 부위에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고, 임상시험과 저자극 테스트를 모두 완료한 제품이라 예민한 피부에 사용해도 안심할 수 있습니다. 세안 후 하루 2번, 입가에 얇게 펴 바르고, 각질이 심한 부위에는 한 번 더 덧발라 주세요
세안은 약산성 저자극 클렌저를 사용하고, 세안 후 물기를 문지르지 말고 부드럽게 닦아주세요. 입 주변은 자극이 반복되기 쉬운 부위이기 때문에 최대한 건드리지 않고 진정 중심의 케어가 필요합니다.
증상이 며칠 이상 지속되거나 더 심해질 경우에는 피부과에서 진료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고, 필요 시 약물치료를 받는 것도 고려해보셔야 해요
지금처럼 민감한 피부 상태에서는 여러 제품을 바르는 것보다, 자극 없는 진정과 재생 제품 하나로 꾸준히 관리해주는 게 훨씬 효과적입니다. 피부는 휴식을 주면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힘이 있어요.
도움이 되셨다면 채택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