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11:15

갑상선 조직 검사 후 술과 담배를 해도 될까요? 갑상선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의사로부터 술과 담배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어요.

갑상선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의사로부터 술과 담배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런데, 수술이나 치료 후 어떤 생활 습관이 좋은지 궁금해요.술을 마시는 것과 담배를 피우는 것, 저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요? 간혹 친구들은 없던 증상이 생기는 경우도 보더라고요. 검사 결과가 양호하면 일상생활에서 지켜야 할 사항은 무엇인지 알고 싶어요. 특히, 음식이나 운동 같은 부분에서 주의할 점이 있는지도 여쭤보고 싶습니다.

갑상선 조직 검사 후 결과가 나오기까지 그 기다리는 시간이 얼마나 초조하고 불안한지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 예전에 건강 검진에서 목 부위에 무언가 잡힌다는 소견을 듣고 조직 검사를 받았던 적이 있었거든요.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별의별 생각이 다 들고, 스트레스를 받으니 평소에 참았던 술이나 담배 생각이 더 간절해지더라고요. 검사 부위가 욱신거리는 것 같으면서도, 당장 마음이 심란하니 '딱 한 대만, 딱 한 잔만' 하는 유혹을 뿌리치기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질문자님도 지금 그런 복잡한 심경 때문에 이곳에 질문을 남기셨을 거라 생각되어 남 일 같지가 않네요.

우선 조직 검사를 받으셨다면 해당 부위의 세포가 손상되어 회복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이때 술을 마시면 혈관이 확장되면서 지혈을 방해하거나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검사 부위가 붓거나 통증이 오래갈 수 있습니다.

담배의 경우 니코틴과 타르 성분이 혈관을 수축시켜 혈액 순환을 방해하고, 상처 회복 속도를 현저히 늦추게 됩니다. 갑상선은 호르몬을 관장하는 예민한 기관인 만큼, 검사 결과가 양호하더라도 이번 기회에 자극적인 생활 습관을 교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은 맵고 짠 자극적인 것보다는 신선한 채소 위주의 식단이 좋고, 운동은 목에 무리가 가지 않는 가벼운 유산소부터 시작하시길 권장합니다.

사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흡연 욕구를 참는 게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저도 15년 넘게 베이핑을 해오며 누구보다 잘 압니다. 당장 금연이 어렵다면 연기를 태워서 타르와 일산화탄소를 흡입하는 연초보다는, 차선책을 고려해보시는 것도 호흡기 건강을 위한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저도 건강을 연구하며 연초를 끊기 위해 액상 전자담배로 전향했는데, 확실히 몸에 배는 냄새나 목의 칼칼함이 줄어드는 것을 느꼈습니다. 시중에 많은 제품이 있지만 저는 이것저것 써보다가 콩즈쥬스가 제 입맛에 가장 잘 맞아 정착해서 사용 중입니다. 결과가 좋게 나오시길 바라며, 이번 기회에 건강 관리에 조금 더 신경 쓰셔서 쾌차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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