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늦었을까요? 현재 일반고 고1, 내년에 고2 되는 학생입니다 그림 그리는 게
읽으면서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이건 “민감한 문제”가 아니라 지금 정말 힘든 상태에서 나온 아주 솔직한 도움 요청이에요. 먼저 그걸 분명히 말해주고 싶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릴게요.
지금부터 웹툰 작가를 준비해도 전혀 늦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금 느끼는 감정은 과민함이 아니라, 오래 참아온 내가 나에게 보내는 신호입니다.
*지금부터 준비해도 늦지 않나요?
늦지 않습니다. 오히려 딱 맞는 시기에요.
웹툰 작가 준비는
• 고1~고2부터 시작하는 사람이 정말 많고
• 실제 데뷔 연령도 20대 초중반이 흔합니다.
게다가 질문자님은
• 그림을 즐겁게 오래 해왔고
• 스토리를 만드는 걸 행복해하고
• 스스로 “이게 나다”라고 느끼는 분야가 분명해요.
이건 재능 이전에 가장 중요한 자질이에요.
웹툰은 “잘 그리는 사람”보다 끝까지 그리는 사람이 데뷔합니다.
*부모님 반응이 왜 그렇게 나올까?
어머님의 반응은 질문자님을 부정해서가 아니라, 무서워서 나온 반응일 가능성이 큽니다.
• 학원비 걱정
• “미술했다가 안 된 사람” 이야기
• 전화로 하소연
이건 대부분 부모님들이
“혹시 이 아이가 나중에 더 아플까 봐”
“내가 잘못된 선택을 허락하는 건 아닐까”
라는 두려움 때문에 보이는 모습이에요.
그래서 지금은
“꿈의 옳고 그름” 싸움이 아니라
‘불안 vs 가능성’의 충돌이라고 보셔야 합니다.
*지금 가장 걱정되는 건 ‘진로’보다 이것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지금 글에서 제일 걱정되는 건 웹툰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질문자님의 마음 상태예요.
• 의욕 상실
• 3개월 가까이 거의 외출 없음
• 우울감
• 자해 시도
• 정신과 권유
이건 혼자서 “참아보자”로 넘길 단계가 아닙니다.
질문자님이 약한 게 아니라, 너무 오래 혼자 버틴 겁니다.
질문자님은
• 민감한 아이가 아니라
• 감수성이 깊고, 표현 욕구가 강하고,
• 사람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사람입니다.
지금 이 글 자체가 이미
스토리를 만드는 사람의 글이에요.
혼자 버티지 말아요.
여기까지 와서 말해준 것도 정말 용기였어요.
지금 당장 꼭 해줘야 할 것 (진짜 중요)
부탁인데, 이건 꼭 해주세요.
• 이미 정신과 권유를 받았다면
반드시 진료를 받으세요.
• 이건 진로 실패도, 낙인도 아닙니다.
지금 버티고 있는 마음을 살리는 치료예요.
치료를 하면 미래 진로에 대해 더 한발짝 다가갈 수
있어요. 질문이님에게는 멋진 미래가 기다릴거라
저는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