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중3되는데 진로를 모르겠어요 제가 외고 준비..? 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외고 희망중인데요. 만약 외고에
영어로 할 수 있는 직업 다른 것도 많아요.
일단 인공지능이 발달한다고 해도 여전히 외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일단 외국어 공부 자체가 취미로 하기에 재밌고, 외국인들과 대화를 할 수 있는 거로부터 자기 능력을 자랑하기 좋죠. 외국인들과 직접 대화하는 것이 기계 도움을 받아서 대화하는 것보다 더 선호하고요.
그래서 영어를 가르치는 직업은 안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일단 영어를 혼자 배우는 것보다 여러 사람이 같이 대화하면서 배우는 것이 더 좋습니다. 언어는 인간과 인간이 만나야 되는 거니까요. 근데 서로 대화할 때 문제 생기면 선생님을 불러야 합니다. 그래서 영어 선생님이 필요한 겁니다. 인공지능은 인간과 인간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에서 미세한 부분까지 못 도와줍니다.
그리고 영문학 연구하는 직업도 있죠.
인공지능이 연구를 한다고 해도 그걸 사람 입맛에 맞게 정리해주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외교관도 안 잘립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대화에 직접 관여해서 그렇습니다.
UN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현대미술은 인공지능한테 안 잘립니다.
뒤샹의 변기 작품을 보세요. 그냥 변기 덩어리만 갖다 놨는데도 사람들이 뒤샹의 철학을 알 수 있다고 몇 억 원 값어치를 매기잖아요.
근데 인공지능이 변기 덩어리 갖다놓는다고 해봐요. 그건 그냥 아무 의미 없는 모조품입니다.
그래서 이런 분야의 미술은 앞으로도 발전할 겂니다.
그리고 기술을 이용한 미술도 발전할 겁니다.
인공지능이 그림 작품 그리지만, 인공지능에 명령어를 입력하는 건 사람입니다.
그림을 열심히 그려서 몸값 올리면 질문자님도 철학적 의미가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게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