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12:18
아빠가 제 옷 입는게 불편해요. 스무살이고요, 아버지께서 출근하실때 가끔 제가 다른 옷 입으면 제가 제일
스무살이고요, 아버지께서 출근하실때 가끔 제가 다른 옷 입으면 제가 제일 아끼는 스웨이드 자켓을 입으시거나 셔츠를 입으시는데 좀 불편합니다. 그렇다고 말은 못하겠구요 용돈으로 산 거든 부모님께서 사주신거든 간에 결국에 다 자기 돈이라고 입는게 이상한거냐고 먼저 선수를 치시니 할말도 없게됩니다 돈 모은걸로 좋은 옷을 사도 탐을 내십니다. 맨날 옷이 없다고 하셔서 저번에 옷 사시면 되는거 아니냐 은근슬쩍 여쭤봤는데 저 지원해주느라고 그런거 신경쓸 수가 없다 핀잔만 들었습니다. 근데 제가 입을때마다 아빠가 입었던 그 제 옷에서 특유의 아저씨 냄새라고 할까요? 막 심한건 아닌데 자세히 맡으면 은근히 냄새가 납니다. 저번에 썸녀랑 데이트하는데 괜히 냄새나서 호감 떨어질까봐 하루종일 불안했어요. 저 키워주시고 지원해주셔서 감사해야하고 불평하면 안되는데 왠지 모르게 항상 아침에 일어나서 제 옷 입고 가시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나쁩니다. 그렇다고 얘기를 하면 삐치실거 같아서 못하겠네요어떻게 해야하나요..?
용돈 받고, 부모님이 옷 사주시면 할말 없긴 하겠네요
알바해서 직접 벌어 쓰시고, 생활비도 보태고 하면 해결될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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