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교육과를 목표로 선택과목에 대해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선택과목은 대학 전공과 진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세계시민과 지리'와 '세계지리'에 대해 궁금해하셨는데요, 두 과목은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세계지리'는 주로 세계의 자연 환경(기후, 지형 등)과 인문 환경(인구, 도시, 산업 등)을 폭넓게 배우는 과목입니다. 반면에 '세계시민과 지리'는 지리적 지식을 바탕으로 세계 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시각과 역량, 즉 기후 변화, 빈곤, 문화 다양성, 갈등 해결 등 전 지구적 문제와 관련된 내용에 더 초점을 맞추는 과목입니다. 외국 문화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세계시민과 지리' 또한 흥미롭게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지리적인 배경 지식과 함께 더 폭넓은 문화적, 사회적 이해를 얻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문과생인데도 과탐 과목을 하나 넣는 것에 대해 문의하셨습니다. 영어교육과 진학을 목표로 하신다면, 일반적으로 과탐을 필수로 이수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학마다 전형 방식과 반영 과목이 다르지만, 영어교육과는 주로 인문사회 계열에 속하며 사회탐구 과목의 비중이 더 높습니다. 과탐을 하나 넣는 경우는 주로 희망하는 대학에서 과목 선택의 다양성을 평가하거나, 의학 계열 등으로 교차 지원 가능성을 열어두기 위함이 많습니다. 만약 특정 대학에서 과탐 이수를 요구하거나 본인의 과학 분야에 대한 깊은 흥미와 자신감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문과 중심의 사회탐구와 외국어 과목에 집중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고민하고 계신 과목 조합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 1학기: 사회문화, 세계시민과 지리(또는 세계지리), 일본어
* 2학기: 경제, 법과 사회, 윤리와 사상
이 조합은 영어교육과 진학에 매우 적합하고 훌륭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문화'는 사회 현상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키워주며, 이는 교육학 분야에서 학생과 사회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지리' 과목은 세계관을 넓히고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켜 줄 것입니다. '일본어'는 외국어 학습 경험을 제공하며, 이는 영어 학습과 교수법에 대한 본인만의 통찰력을 길러줄 수 있습니다.
'경제'는 합리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법과 사회'는 사회의 기본 질서와 가치를, '윤리와 사상'은 인간과 사회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과 윤리적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기여합니다. 영어교육과 진학 후 접하게 될 교육 철학이나 교육 윤리 과목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거예요. 이 모든 과목들은 영어교육을 단순한 언어 교육을 넘어선 문화와 사회를 가르치는 교육으로 폭넓게 이해하는 데 필요한 배경 지식을 탄탄하게 마련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