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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 전문 간호사가 되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중학교 3학년 외상 전문 간호사 지망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중학교 3학년 외상 전문 간호사 지망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진지한 고민이니 부디 진지하고 성의있게 대답해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1년전까지만 해도 의학이라곤 쥐뿔 만큼도 관심 없었는데, 중증외상센터라는 드라마를 보고 사람을 살리는 일이 너무 의미있고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하여 간호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림 쪽으로 진로를 잡고 있었지만 이 쪽으로 진로를 틀까 고민중입니다.일단 의학에 관심 없었던 만큼 공부를 못하는 편입니다. 특히 수학을 정말 못합니다. 의학이라면 수학이 가장 중요한 역할로 작용할텐데 저는 수학을 못해도 너무 못합니다.. 그래서 외상 외과 의사가 아닌 간호사를 목표로 잡았습니다. 물론 간호사도 공부가 많이 필요하지만, 의사보다는 진입장벽이 낮을 것 같아서 선택했습니다. 수학 같은 경우 학원을 다니긴 했었는데 어렸을 때 끊어버려서 아예 노베이스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못합니다.제가 체질적으로 잠도 많습니다. 만성 피로가 있는 탓에 4시간을 자도, 8시간을 자도, 10시간을 자도 늘 피곤합니다. 눈 밑에 항상 다크써클이 있어서 친구들이 팬더라고 놀립니다......... 집에 대한 애착이 매우 강해서 매일 집에 가고싶다는 생각도 합니다. 집중력 또한 낮긴한데 위기 대처 능력은 그나마 좋아서 위험한 상황 모면한 적 많습니다.사실 중증외상센터라는 드라마 자체가 외상 외과에 대한 부당함을 알리려 제작된 작품인 만큼 두려운 점도 있습니다. 제가 억울한 걸 잘 참지 못하는 성격이라 나댈까봐 걱정입니다. 게다가 한국 외상 외과는 거의 망했다는 소리도 들어보고... 여러모로 걱정입니다만 외상 전문 간호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변치 않았습니다.고작 드라마 때문에 진로를 선택하나? 이거 완전 막나가는 거 아니냐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저에게 유익한 영향을 많이 미친 드라마고, 그만큼 진심입니다. 부디 제 진심을 무시하지는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지금 저에게 도움되는 충고나 응원 메시지 같은 거 남겨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반갑습니다 현직 대학병원 외과중환자실 간호사입니다 ~

글을 보니 외상전문 간호사에 대한 열정과 열망이 가득 느껴져서 너무 반갑고, 또 어린나이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우선 대학 입학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고등과정 공부가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수학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대학생활부터 현재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봤을 때 고등학교까지의 공부가 이어지는 건 생물 .. 과목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의학은 생각하는거 이상으로 재밌고, 내용은 방대하지만 공부하면 할수록 빠져드는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임상에서 3교대로 일하는게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하지만, 꾸준한 운동과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나만의 생활패턴이 생깁니다.

가장 큰 장점으로 평일에 쉴 수 있다는 것이 있어요. 지금은 와닿지 않을 수 있지만, 핫플을 평일에 갈 수 있다는 행복과 은행 등의 업무를 걱정없이, 반차없이 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아직 나이가 어리므로 열정을 가지고 꿈을 향해 달려간다면 분명 좋은 성과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 열정과 갈망이 너무나도 멋있고 부럽네요 ^^

아, 그리고 추가로 덧붙이자면 전문간호사과정은 총 13개고 외상전문간호사는 없습니다. 그러나 먼 미래에 병원에서 근무하게 된다면 응급실(ER), 외상 중환자실(TICU), 외과중환자실(SICU) 을 지원하시면 말씀하신 중증외상센터에서의 업무와 정말 비슷합니다 ㅎㅎ

추가로 공부를 원하신다면 대학원 석사 과정 밟으신 뒤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응급전문간호사, 중환자전문간호사 과정을 밟으시면 됩니다 ^^

도움이 되셨을까요 ~?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