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대학생입니다.2년제 졸업 예정자 신분인데요 이 과 특성 살려 취업하기 싫어서 문헌정보과에 이번 수시를 넣었습니다. 얘도 2년제구요. 이미 마음이 떠서 전공이든 교양이든 듣고싶지가 않고 지금도 10시 수업인데 밍기적거리면서 9시 11분에 누워서 적고있네요. 학교 가려면 샤워에 옷도입고 집 불 끄고 10몇분 걸어서 버스정류장 가서 버스를 기다리고 30분간 덜컹거리면서 가면 10분 걸어서 강의실에 도착합니다. 후엔 재미도 흥미도 없는 수업을 듣습니다.내가 이걸 왜 해야하지? 어짜피 이 길로 갈 것도 아닌데 너무 쓸데없는 에너지 소비 같습니다. 원래는 수시 합격하면 바로 자퇴할 생각이었는데 어머니가 그래도 졸업은 해야하지 않겠냐고, 미래에 도움될 수도 있지 않느냐 하십니다... 지금까지 다 지원해줬는데 돈 날리게하냐 이런 말씀도 하셨구요... 제가 너무 이기적인걸까요....사실 문정과도 4년 다니면서 천천히 제 진로를 확립하고싶은데 (문정과 안에서도 취업할 길이 여러 갈래 입니다.) 어머니가 제 남은 기한은 2년이라며 끝나면 바로 취업해야한다 하십니다... 하지만 바로 취업하는게 쉽지도 않고... 에휴 주저리만 늘어놨네요.너무 마음이 무겁고 F받을까 두렵습니다... 사실 제가 이거 아니어도 학점 계산 잘못해서 계절학기를 듣긴 해야하거든요. 1학점당 10만원이라 어머니께 말씀드렸는데 이런건 잘 모르셔서 그런거 안다니게 잘 다녀라는 말씀만 하시고... 그냥 누가 차로 치어 줘서 졸업때까지 병원에서 지내고싶습니다. 그러면 이런 고민도 안하게될텐데.... 전 이 겨울에 감기도 안걸려서 병결도 못씁니다.... 그냥 살짝 상처만 내서 병원가도 진단서를 끊어줄까요..... 몰라요 너무 무섭습니다. 빨리 수시 결과 나오면 자퇴해버리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