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자 입장에서 의견드립니다.
개인적인 의견이 포함되어 있으니 참고만 하세요.
1. 미술과 공부를 병행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현실적으로 어떤가요?
미술과 공부는 병행되어야합니다. 입시미술실력만으로 상위 대학에 들어가기에는 힘들어요. 학업성적도 중상위 이상으로 노력해야합니다. 흔히 그림실력만으로 대학에 들어갈 수는 있겠지만 흔히 미술관련 상위대학은 학업을 병행합니다. 타 수험생보다 더 힘든 시점은 사실이지만 그만큼 경쟁률과 힘든 시간이지만 상위대학의 환경과 향후 발전에는 큰 도움이 됩니다. 대학은 아이돌 가수로 본다면 기획사와 같아요. 메이져 기획사에서의 준비과정과 지원 등을 본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2. 미술을 진로로 삼으면 어떤 직업들이 있나요? 실제 전망을 어떨지요.. 미술계열 쪽에서 가장 수입이 높은 직업은 뭔가요?
미술 분야 직무에 따라 상당히 많이 달라집니다. 저는 디자인 분야이고 상업미술분야이며 이전 대기업 및 도급순위 상위기업에서 일을 하고 지금은 개인 디자인 IP 생성을 위해 개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변 VMD나 작가분들도 있습니다. 전망은 사실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필드환경보다는 작가의 개인 능력이 우선되기도 합니다. 반대인 경우도 많고, 이는 꼭 미술 분야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수입면에서는 직장인보다는 메이져 작가 형태의 수익성입니다. 직장인 또한 고 연봉자도 많구요. 특정할 수 없지만 해외글로벌 브랜드 VMD와 아트웍 디자이너등이 있고 글로벌 브랜드 자동차 디자이너도 지인으로 있습니다. 이외 중소기업 공간디자이너나 가구디자이너(제작가구)의 고수익 연봉자도 있습니다.
어떤 분야세서 수익만으로 판단해본다면 다양한 분야가 있으며 미술실력이외 개인사업의 경영부분까지 본다면 편차는 다양합니다. 실제 많은 경력직 직무자들이 고민하는 분야입니다. 돈을 많이 벌고 싶은가? 자신의 작품을 키워나가거나 자신의 작품을 많이 할 수 있는 분야로 진출하고 싶은가? 개인의 선택 또는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고 대학 졸업 이후 자신의 직무를 찾고 그 곳에서 경력을 쌓아나간다면 다양한 선택지와 길을 만들 수 있습니다. 중요한것은 그 길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인 대학과 초기 진로인 직업군(직장)의 선택이 중요할 수 있습니다.
3. 나중에 취업을 하고,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은 후 그때 미술을 부업이나 취미로 삼는게 좋을까요?
취미로 병행할 수 있습니다. 관련 플렛폼 시장도 늘어나고 있고, 저 또한 유사분야 비슷한 디자인군 취미형태로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냉정하고 경쟁적입니다.
미술 부업이 어떤 형태인지는 모르겠지만 시장에 준하는 실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실력이외 다양한 요소도 중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실무자들이 부업에서 어려움이 얻는게 실력이외의 요소인 경우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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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를 고민하고 생각하는 것은 좋습니다. 학업성적도 우수하고 중2이신데 벌써 진로를 준비하는것은 무척 고무적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의 의견처럼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입시미술과 대입준비를 한다면 더 시너지를 얻을 수 있는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술분야는 일반인이 알지 못하는 직무도 존재합니다. 위 조건으로 볼때 미술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 또한 비슷한 내용이며, 개인의 능력과 노력으로 만들어가는 세계인것 같습니다.
진로는 장시간 동안 전문성을 만들어가야합니다. 흔히 마라톤과 같다고 비교하는데요. 내가 좋아하지 않는 일을 장시간 동안 할 수 있을까요? 지식인이나 개인 진로상담을 통해 실제 공무원이나 대기업 사원, 해외 통역사 등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분들과 진로상담을 한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안정적인 직장과 수익이지만 자신이 원하는 직업이 아니기에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을 이 일을 하지 못할 것 같다는 의견이고 대부분 미술분야나 디자인 등 생각했던 진로 또는 어릴적 포기했던 꿈이나 진로를 다시 준비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실제 반대도 있어요. 어릴적 미디어나 정보에서만 미술이나 디자인 진로를 꿈꾸고 준비하던 분들이 대학 졸업 후 필드에서 힘든과정을 이겨내지 못하고 다른 진로를 선택하는 분들도 있구요.
어떤 기준이든 자신의 판단과 선택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 입장에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실제 미술진로는 지금 부모님의 응원과 지원도 필요한 부분도 많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시든 응원합니다. 질문만 보더라도 진로를 깊이 고민하고 준비하는 자세로도 어떤 선택이든 열심히 하실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