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니까 주사 맞은 자리에 피가 꽤 묻어서 놀라신 게 정말 이해돼요. 보통 간호사분들이 “지금 알콜솜으로 닦을게요~ 따끔할게요~” 이런 말들을 미리 해주는 경우가 많지만, 그렇지 않고 바로 놓는다고 해서 의료 사고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엉덩이 주사는 근육 깊숙이 놓는 경우가 많아서 순간적으로 피가 조금 더 날 수도 있고, 움직이면서 혈관이 스치면 질문자님처럼 밴드가 피로 젖는 경우도 종종 생겨요.
주사바늘이 꺾여서 살 안에 남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셔도 돼요. 의료용 일회용 주사바늘은 단단하고 한 번 쓰고 바로 버리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생기면 의료진도 바로 알 수밖에 없어요. 질문자님이 움직였다고 해서 바늘이 부러지거나 남아 있는 일은 없으니까 그 부분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지금 할 수 있는 건 주사 맞은 부위를 손으로 꾹 눌러서 3~5분 정도 지혈해주고, 오늘 하루는 뜨거운 물로 샤워하거나 세게 문지르는 것만 피하면 충분해요. 피가 조금 더 묻어나도 자연스럽게 멈출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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