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지 유신 자체가
명목상으로는 서양과 통교하지 말아야지! 라고 일으킨 사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막부와 쇼군이 꼴보기 싫은 정치적인 반대파(서남웅번 세력)가 정치적인 목적달성(쇼군을 치워버리고 자기들이 정권을 먹는거)이 목표였기 때문입니다.
서남웅번도 초반에는 양이가 그들의 주요 사상이었지만,
서양과 직접적인 무력충돌, 그 이후에 서양을 방문하면서 느낀 문명적 차이에 의한 충격을 느낀 이후로는
당시에 존재했던 양이파(서양 싫어, 우리가 좋아) 세력을 개혁파 세력이 몰아내버리면서
가장 큰 메이지 유신의 목적인 막부 쳐내기를 성공하면서도
빠르게 자기들(특히 조슈번과 사츠마번)세력의 입맛에 맞는 정치구도가 완성이 되었고,
그들 입맛에 맞게 기존의 막부세력을 철저하게 막으면서 자기들 세력에 친화적인 새 정부가 돌아가게 되었죠.
그러면서 조슈(그 중에서 이토 히로부미)가 정점을 찍게 되었고, 조슈는 일본육군을 주로 먹게 되었고
사쓰마는 일본해군을 주로 먹는등으로 일본은 정치내 곳곳에 지역색이 끼게 됩니다.
(물론 사쓰마나 조슈나 인구 자체는 일본 전체의 극히 일부이기 때문에 지역색이 존재하지만, 그들 파벌이 영원히 정치의 1번 역할을 할 수는 없었음)
물론 그 후손인 아베가 과거 조슈지역(야마구치현) 출신인 것을 보면
아직까지도 알게 모르게 정치권력에서는 큰 입김으로 작용하고 있는것을 볼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