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랑 3년 넘게 연애하고 있습니다. 고등학생 때 만나서 제가 재수하는 동안에도 연애 중입니다. 여자친구는 인서울 메이저 학교에 재학 중이고 저는 부산 지방대에서 반수에 도전했습니다. 조금 더 여자친구에게 맞는 사람이 되고 싶었고 같이 인서울 라이프를 즐기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노력했음에도, 불수능에서 모든 최저를 맞췄음에도, 500명 넘게 지원한 학과에서 논술 예비 한 자리수 받을 정도로 실력도 키웠음에도 불구하고 합격 가망이 없어 보이네요.. 계속 연애한다면 제 학벌 콤플렉스와 열등감을 들킬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 재수 실패가 확정된다면 바로 군대로 갈 생각입니다. 제가 뭐라고 같이도 못 있어주고 능력도 없는데 군대까지 기다려달라고 할 수 있을까요. 여자친구는 누가 봐도 잘났고 자기 주관이 확실하며 자신이 목표한 설정값에 반드시 도달하는 멋진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한테 저는 그저 철없는 방해꾼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드네요. 여자친구를 위해서라도 헤어지는게 맞는거겠죠.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