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여학생 조카가 있습니다아이 엄마는 없고 아빠가 혼자 키우고 있어요..아이는 고등학생 내내 알바를 하며 용돈 벌이를 했다더라구요..최근에 오랜만이 만나서 얘기를 나눴는데통장에 돈을 꽤 많이 모아놨더라구요..어디다 쓸거니 물어보니대학 등록금 모아놨답니다 깜짝 놀랐어요.. 정말 놀랐습니다대학 갈 형편도 아니고..그렇다고 저나 다른 친인척들이도와줄 환경도 아닌데 대학을 가겠더래요..말이 됩니까?그것도 등록금 비싼 이공계..남들 다 가니까 지도 가고 싶은건지 뭔지..처음엔 무슨 대학이냐고..가지말고 취업해라몇날 며칠을 혼내도 보고 설득도 해봤는데 안통합니다 하다못해 오늘 애 손잡고 학교로 찾아가애 담임 선생님이랑 상담했습니다보니까 공부를 그다지 잘하진 않더라구요..4등급 인서울도 간당간당..애가 대학은 너무 가고 싶어하니차라리 2 3년제 보건 전문대학을 가거나 미용 같은 기술배우라고 했습니다 1시간을 담임 선생님과 상담하고 옆에서 설득하니애가 옆에서 우네요.. 어이가 없어요선생님 말씀 들어보니3년동안 생기부를 그 학과로만 채웠대요..성실하고 열심히 한다더라고요..근데 문제는 애가 공부도 못하고 그렇다고 입담이 좋지도 않아요..그 길은 머리도 좋고 고객과 많이 대화해야하는직종이거든요…현실적인 것들을 얘기해도 받아듣질 않습니다..지도 생각이 다 있겠지만서도..현실은 다르다고 백번은 얘기했네요철없는 조카를 어떻게 해야할까요..어떻게 하면 설득 시킬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