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고생이 많으시겠어요. 수능 결과 때문에 많이 힘드셨겠지만, 여의도 금융권에 대한 열정이 정말 대단하시네요. 꼭 들어가고 싶다는 그 마음 충분히 알겠습니다.
금융권 취업, 특히 여의도 쪽은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지만, 핵심은 몇 가지로 요약할 수 있어요.
1.대학과 전공의 중요성:
솔직히 말씀드리면, 금융권 중에서도 소위 '좋은 회사'들은 대학 간판을 많이 보는 편입니다.
영학, 경제학, 통계학, 회계학 등 금융과 직접 관련된 전공이 유리하고, 최근에는 데이터 분석 능력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이공계 전공자들도 많이 선호되는 추세입니다.
만약 지금 다니는 대학이 아쉽다고 생각하신다면, 무조건 수능만 다시 보는 것 외에 편입이나 대학원 진학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어요. 그리고 지금 어떤 대학이든, 그 안에서 학점을 잘 관리하고 대외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실무 경험 쌓기 (무엇보다 중요해요!):
자격증보다 훨씬 중요한 게 바로 실무 경험입니다.
인턴십: 금융권 인턴십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지만, 가장 확실한 경험입니다.
공모전 및 동아리: 금융 관련 공모전이나 학회, 동아리 활동을 통해 이론 지식을 실제로 적용해보는 경험을 쌓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프로젝트 경험: 데이터 분석 툴(파이썬, 엑셀 등)을 활용한 금융 프로젝트 경험은 요즘 특히 각광받습니다.
3.자격증은 선택과 집중:
자격증을 '많이' 따는 것보다는 본인이 목표하는 직무에 맞는 핵심 자격증을 깊이 있게 준비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기본 자격증: AFPK, 투자자산운용사, 증권투자권유대행인 등은 금융 지식을 쌓고 관심을 보여주는 좋은 시작점이 될 수 있어요.
심화 자격증: 만약 투자 쪽으로 깊이 가고 싶다면 CFA, 리스크 관리 쪽이라면 FRM 같은 국제 자격증들이 큰 도움이 됩니다.
결론적으로 단계는 이렇게 볼 수 있어요:
1.탄탄한 학업 기반: 관련 전공에서 좋은 학점 (필요하다면 편입, 대학원 고려)
2.실무와 유사한 경험: 인턴십, 공모전, 관련 동아리, 개인 프로젝트
3.목표 직무에 맞는 자격증: 지식의 깊이를 보여줄 수 있는 핵심 자격증
4.그 외 필요한 능력: 뛰어난 분석력, 문제 해결 능력, 효과적인 의사소통 능력, 외국어 능력 등
부모님이 금융권에 계시다는 것은 정말 큰 자산입니다.
부모님께 직접 여쭤보고 조언을 구하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에요.
지금은 많이 힘드시겠지만,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꾸준히 준비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