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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의 수레바퀴 아래서 플롯 관련 입니다.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로 어떻게 나누는 게 좋을까요? 하일러와의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로 어떻게 나누는 게 좋을까요? 하일러와의 이야기와 엠마의 이야기 때문에 갈등이 2개로 고조되는 것 같은데 이럴때는 어떻게 하나요

헤르만 헤세의 소설 '수레바퀴 아래서'는 주인공 한스 기벤라트의 내면적 갈등과 사회 시스템과의 충돌을 섬세하게 다룬 작품입니다. 이 소설의 플롯을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 다섯 단계로 나누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그리고 하일너와 엠마의 이야기는 한스의 내면적 변화와 외부와의 갈등을 심화시키는 주요 요소로 작용합니다.

* 발단: 한스 기벤라트가 독일 슈바르츠발트의 작은 마을에서 총명한 재능을 보이는 소년으로 소개됩니다. 그는 낚시와 수영, 토끼 키우기 등 자연 속에서의 자유를 즐기지만, 아버지와 목사, 교사 등 주변의 큰 기대 속에서 신학교 입학을 위한 공부에 매진합니다. 한스는 두통을 겪으면서도 주 시험을 통과하여 명문 마울브론 신학교에 2등으로 합격하게 됩니다. 이는 그의 어린 시절 자유로운 즐거움을 포기하고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려는 한스의 출발점을 보여줍니다. * 전개: 마울브론 신학교에 입학한 한스는 처음에는 엄격한 규율과 제도에 적응하며 모범적인 학생으로 생활하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이때 반항적인 기질을 가진 헤르만 하일너를 만나면서 내면의 변화를 겪기 시작합니다. 하일너는 한스에게 억압되어 있던 감수성을 자극하고, 규격화된 교육 시스템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심어줍니다. 이 둘의 우정은 한스를 모범생의 궤도에서 벗어나게 합니다. 하일너는 결국 학교를 탈주해 퇴학당하고, 한스는 하일너의 탈출을 묵인했다는 의심을 받으며 학교에서 고립되고 성적마저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 위기: 학교에서 고립되고 학업 성적이 바닥을 치면서 한스는 신경 쇠약과 심한 좌절감에 시달립니다. 그는 교사들의 무시와 비난 속에서 피폐해진 모습으로 결국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이는 그동안 그를 짓눌러왔던 제도 교육 시스템과의 충돌이 최고조에 달하며, 한스가 더 이상 그 시스템 안에서 버틸 수 없게 되는 결정적인 전환점입니다. * 절정: 고향으로 돌아온 한스는 학교에서의 경험으로 인해 상처받은 마음으로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합니다. 이때 엠마와 같은 이성과의 관계가 그의 삶에 새로운 변화를 주려 하지만, 이것조차 그에게는 또 다른 실망과 좌절을 안겨줍니다. (엠마의 이야기는 직접적인 학업 갈등이라기보다는, 사회 시스템에서 이탈한 한스가 외부 세상, 특히 관계 속에서 겪는 갈등을 대표합니다.) 결국 그는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진정한 나'를 잃지 않고자 하는 마음과 현실의 압박 사이에서 깊은 절망과 우울증에 빠져듭니다. 그의 내면적 고통과 삶에 대한 무기력함이 극대화되는 시기입니다. * 결말: 한스는 술에 취한 채 혼자 집으로 돌아오던 중 들판에 쓰러져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됩니다. 그의 죽음은 사람들의 기대감과 부담감, 압박감과 강요라는 '수레바퀴 아래서' 짓눌려 결국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 것을 상징합니다. 소설은 그의 죽음을 통해 19세기 말 독일의 강압적인 교육 시스템과 이로 인해 희생되었던 수많은 청소년들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나' 자신을 잃지 않는 것의 중요성을 역설합니다. 하일너와의 이야기는 한스가 제도 교육에 반항하고 내면의 자유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겪는 주요 갈등이며, 엠마의 이야기는 신학교 중퇴 후 사회로 돌아온 한스가 겪는 관계적, 정서적 갈등을 심화시킵니다. 이 두 갈등은 한스가 겪는 다양한 압박과 좌절을 보여주며, 각각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지만 궁극적으로는 한스의 비극적인 결말에 기여하는 요소들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