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증상들을 보면, 일반적인 생리 변화일 수도 있지만, 산부인과 진료가 꼭 필요한 상황일 수 있습니다. 아래에 주요 포인트를 정리해드릴게요.
1. 생리량이 갑자기 많거나 피가 철철 나는 경우
→ 생리 2~4일 차에 피가 많아지는 건 흔하지만,
묽고 새빨간 피가 '철철' 날 정도로 많고 생리대로도 감당 안 될 정도라면 ‘과다출혈’로 볼 수 있어요.
이 경우는 호르몬 불균형, 자궁내막증식증, 자궁근종 등과 관련 있을 수 있어요.
2. 생리통이 ‘거동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한 경우
→ 단순한 생리통을 넘어서, 자궁내막증 등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요.
통증이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라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해요.
3. 생리양이 갑자기 적어지고 색이 갈색에 가까운 경우
→ 이건 피가 자궁 내에서 오래 머물다가 배출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산화된 혈액’일 수 있어요.
다만 갑작스러운 변화가 반복되거나, 생리 주기 전체가 흔들린다면
호르몬 변화, 난소 기능 저하 등도 원인일 수 있어요.
4. 관계 경험이 없어도 산부인과 진료는 가능하고 필요해요
→ 내진이 아닌 초음파만으로도 충분히 진단 가능하고,
의사에게 ‘비경험자’임을 말하면 내진 없이 검사해줍니다.
(비경험자 검사는 질 외부 초음파 또는 복부 초음파 등으로 진행)
결론
생리통이 심하고 출혈이 과한 패턴이 지속되고 있다면
생리양과 색 변화가 반복된다면
기존에 물혹 병력이 있다면
이 세 가지가 모두 해당되므로, 산부인과 검사를 꼭 받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지금처럼 상황을 정확하게 기록해서 의사에게 보여주면 큰 도움이 돼요.
너무 무겁게 생각하지 말고, 건강을 지키기 위한 ‘정기 점검’이라고 생각해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