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undai(현대차)가 2028년경 출시 예정으로 알려진 중형 픽업트럭에 탑재할 가능성이 있는 독자적인 기술적 특징을 지금까지 발표된 자료들을 바탕으로 정리해드릴게요. 아직 공식적으로 “이 픽업트럭에 이런 기술이 들어간다”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회사가 발표한 기술 및 전략 로드맵과 해당 차급 특성 등을 고려하면 유력한 방향성이 존재합니다.
발표된 기술 로드맵에서 유력 요소
현대차 그룹이 최근 발표한 기술자료들을 보면, 이 중형 픽업트럭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은 독자 기술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차세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현대차 그룹은 지난 2025년 4월,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Next‑generation Hybrid System)”을 공개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P1 및 P2 모터를 포함한 통합 변속기 구조를 갖추고 있고, 엔진과 모터를 유연하게 결합하는 설계로 “엔진 시동/발전/주행 보조” 기능을 모터가 일부 담당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 하이브리드 시스템엔 e‑AWD(electrified AWD), Smart Regenerative Braking, V2L(Vehicle to Load) 기능 등이 포함되어 있어 전기차 수준의 편의성과 하이브리드 차량의 장점을 병합하려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이 중형 픽업트럭이 기존 유니바디 차체 기반이 아니라 바디온프레임(body‑on‑frame) 혹은 트럭 전용 플랫폼 위에서 이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트럭 특유의 견인(tow)·하중(payload) 성능이 중요하므로, 단순 승용차형 하이브리드와 달리 모터·배터리·구동축 설계가 더욱 튼튼하고 독립적인 구조가 될 여지가 큽니다.
2. 바디온프레임 플랫폼 + 트럭 전용 구조
현대차가 새 중형 픽업트럭을 바디온프레임 구조로 개발한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이 플랫폼은 트럭이 요구하는 높은 강성과 내구성을 확보할 수 있고, 서스펜션 구조, 하중 지지, 프레임 설계가 SUV와는 다른 전용 구조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독자적인 기술” 측면에서 이 플랫폼 설계 역시 기존 SUV나 승용 플랫폼을 유사하게 활용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트럭 전용 플랫폼을 설계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3.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및 전기·하이브리드 체제 대응
현대차는 2025년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Software‑Defined Vehicle(SDV)” 전략, 고속 통신망 기반 E&E(전기·전자) 아키텍처, 차세대 운영체계(“Pleos”) 등을 발표했습니다.
이 기술이 픽업트럭에도 적용된다면, 트럭 용도에 맞춘 견인모드·오프로드모드·하중모드 등 소프트웨어 제어 기능,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 모듈화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구조 등이 들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를 통해 운전 환경이나 적재 환경에 따라 차량 성능이 소프트웨어적으로 최적화되는 새로운 형태의 픽업이 나올 수 있어요.
중형 픽업트럭에 적용될 독자 기술적 특징 요약
종합하면, 현대차가 2028년경에 준비 중인 중형 픽업트럭에는 다음과 같은 독자적·차별화된 기술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P1+P2 통합모터, 높은 효율 및 출력 향상, e‑AWD 대응, V2L 등
트럭 전용 바디온프레임 플랫폼: 높은 강성·내구성 확보, 트럭 특화 서스펜션 및 하중 대응 구조
SDV 기반 소프트웨어형 드라이브 시스템: 견인모드, 오프로딩 모드, 차량 하중에 맞춘 드라이브 셋업, OTA 업데이트, 모듈화 아키텍처
전기차/하이브리드 기술 융합: 단순 트럭이 아닌 친환경 하이브리드 트럭으로 시장 트렌드에 대응 가능
글로벌 시장 대응 전략: 북미뿐 아니라 중남미 등 다양한 지역 특화 모델을 고려하면서 플랫폼 및 기술을 유연하게 설계
왜 이러한 기술이 중요한가?
픽업트럭 시장은 견인능력, 적재능력, 내구성, 유지비용 등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단순히 승용차 기반 플랫폼을 사용하는 것보다 트럭 전용 설계가 필수적입니다.
친환경·하이브리드 트렌드가 강화되면서 “파워풀하면서도 효율 좋은” 트럭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이 흐름을 반영하여 트럭에도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극 적용하려는 것입니다.
소프트웨어 및 전기화 기술이 들어가면 트럭은 단순히 짐을 싣는 차를 넘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진화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전기차처럼 외부 전원 공급(V2L), 스마트 모드 설정 등이 가능해 집·캠핑·작업용으로도 활용성이 커집니다.
또한 기술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한다면, 미래 트럭 시장(특히 북미, 호주, 중남미)에서 브랜드 차별화를 이루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유의사항
아직 이 픽업트럭의 정확한 파워트레인 사양, 플랫폼명, 출시 일정 등이 공식으로 모두 발표된 것은 아닙니다.
일부 보도에서는 “2028년 출시 예정” 또는 “2030년 이전 출시 목표”라는 표현이 있어 일정에 유동성이 있습니다.
기술 발표가 있어도 실제 양산차에 적용될 때는 사양이 변동될 수 있으므로, 출시 전 최종 스펙을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국내 시장(한국 포함) 적용 여부, 트림 구성, 가격 경쟁력 등은 아직 명확하게 공개된 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