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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지 못하는 내 팔자 나는 이제 30대 중반이 되어가는 여자 입니다.저는 이혼가정에서 자라서 아버지

나는 이제 30대 중반이 되어가는 여자 입니다.저는 이혼가정에서 자라서 아버지 밑에서 남동생이랑 자랐는데 엄마 사랑을 받아보지 못한게 흠이 되었는지 친구들이 자기 엄마들이 욕하는거 들을 때마다 끼지를 못하겠더라구요. 나만 끼면 "아 미안 너넨 엄마가 없지?"하고 분위기가 쌔해지더라구요. 그래서 나는 아무말도 못했죠. 그리고 20대가 되서 첫 남친을 사귀었는대 남친이 마마보이 였던 탓이었는지 하루에도 수십번 어머님하고 전화를 하더라더라구요. 그모습을 보고 조금 부럽기도 했지만 우리 아빠가 10년을 만난 여자친구분 말로는 자기 보고 엄마라고 부르지말라더군요. 생각만해도 나이 먹은 거 처럼 늬들이 징그럽게 보일거 같다고 그래서 나랑 남동생은 그 분을 아줌마라고 부르드고 다녔죠. 엄마라고 부르지 말라는데 어쩌겠어요. 그리고 그분은 아빠랑 재혼할 생각 1도 없다더라구요. "너희 아버지 같은 아저씨 취향이랑 나는 결혼할 생각 하나도 없다. 나는 한번을 살아도 브래드 피트 같은 고급진 취향이랑 로맨스를 아는 그런 왕자님 같은 남자랑 살고 싶다 이거야. 너희 아버지는 맨날 나가면 룸싸롱에서 여자나 끼며 술먹으러 다니는게 데이트라고 생각하는 남자랑 뭔 재미로 지지고 볶고 사냐? 됬다 그래야. 너희 아버지는 옆에 사는 여편네들 다 잡아먹고 살 사주라더라"라면서 나랑 귤을 먹으면서 둘이서 아빠 뒷담화를 스무스하게 하더라구요. 우리 아빠가 왕자님 스타일은 아니긴 하지 싶더라구요. 같은 여자이자 아빠 딸인 나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남들 눈이라고 다를까요. 그래서 가정이 이렇다 보니 제게 엄마가 있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어서 첫번째 남친이 자기 어머니하고 친하게 다니는 걸 보고는 저절로 부럽더라구요. 그리고 남친이 스위스로 이민가면서 자연스럽게 우리는 헤어졌고 현재는 세번째 남친이 있는데 결혼 얘기가 나오기는 해서 이게 참 선뜻 받아들이기가 고민이 되더라구요. 다른 건 몰라도 엄마없이 큰 애라는게 티가 날까봐. 그리고 내가 사랑을 받아 본 적이 없는데 우리 사이에 애라도 생기면 제대로 사랑을 줄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우리 가족도 못 챙기는 내가 잘 챙길 수나 있을 까 싶기도 하고 걱정이 되더라구요.

누구든지 허물 한 두개는 있다.

장점도 단점도 모두 공존하기에 인간이다.

내가 엄마가 없어 엄마 사랑 받아보지

못한게 아쉬움이고 티끌이라면

아버지 없는 애들도 있고 형이나 누이

없이 외동 아들이나 외동딸로

형제자매간 형제애를 모르고 사는 이도

있다.

공부 잘 하는 애가 인물이 빠지거나

몸매 좋은 애가 그림을 못그리거나

키는 큰데 노래를 못하거나

똑똑하지만 가정 형편이 어렵거나

신은 인간에게 모든 것을 주지 않습니다.

어머니가 없고 엄마 사랑을 못받은 것이

자랑스럽지 않으나 부끄러울 것도 없다.

내겐 그냥 현실이고 팩트일 뿐이다.

주변에서 그걸 쿤제 삼고 계속 씹어댄다면

그들과 거리를 두고 씹지 않는 분과

어울리면 된다.

분명 장점은 아니지만 내 장래에 장애는

아니다.

오히려 한 쪽 팔이 없는 것보다

우울증이나 혈액암에 걸린 거보다

얼마나 다행인가.

모친 없음을 문제삼는 자들도 따져보면

몇가지 나쁘거나 흉이 있으므로

스스로 당당하고 떳떳하게 살아야 한다.

내가 죄를 짓거나 잘못한 게 없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