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자님.
1️⃣ 환율이 오른다는 건 무슨 뜻인가?
‘달러 1달러 = 1,300원 → 1,500원’ 이렇게 되면,
예전엔 1달러짜리 물건을 1,300원에 살 수 있었는데,
이제는 1,500원을 줘야 살 수 있다는 뜻이에요.
즉, 원화의 가치가 떨어졌다는 것 = 원화 약세, 환율 상승.
2️⃣ 우리나라가 입는 주요 피해
① 수입물가 상승 → 물가 전반이 오름
한국은 원자재·에너지·식량 대부분을 수입합니다.
환율이 오르면, 수입원가도 오르고 → 기업들은 제품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어요.
→ 결국 생활물가(전기·가스·식품·기름값) 전반이 오릅니다.
즉, 서민 물가 부담이 폭증하죠.
② 기업의 원가 부담 증가 → 이익 감소
제조업 중심의 한국은 수입 부품, 원자재를 많이 씁니다.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서, 환율이 오르면 원가 압박이 커집니다.
→ 해외 수출 기업은 달러로 벌지만, 중소기업·내수기업은 타격이 큽니다.
③ 외국인 자금 이탈 → 주가 하락, 투자 위축
환율이 오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원화가치 하락 위험을 느끼고 달러로 바꿔 나가요.
→ 코스피 하락, 채권금리 상승, 시장 불안으로 이어집니다.
④ 해외 여행, 유학, 해외직구 등 개인에게도 부담
달러로 결제하는 건 전부 비싸집니다.
→ 여행비, 유학비, 해외결제금액이 모두 상승합니다.
3️⃣ 왜 정부 탓을 하느냐?
사람들이 정부를 비판하는 이유는 단순히 “환율이 올랐다”가 아니라,
그 환율 상승이 정부의 정책 실패나 신뢰 문제와 연관되어 있다고 보기 때문이에요.
구체적으로 보면:
① 금리·물가·외환정책의 “타이밍” 문제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한국도 어느 정도 따라가야 자본이 안 빠져나갑니다.
그런데 타이밍을 놓치면 달러가 한국에서 빠져나가며 환율 급등이 생깁니다.
→ “정부가 환율 방어를 못했다”는 여론이 나옵니다.
② 대외 신뢰도
외국 투자자 입장에서 정부의 경제 안정성, 외교 리스크가 불안하면 원화를 팔고 달러를 사요.
→ 환율이 더 올라요.
예를 들어 재정적자, 부동산 정책, 정치 불안 같은 요인도 다 반영됩니다.
③ “실물경제는 어려운데 대응이 없다”는 인식
국민은 물가 폭등·금리 부담·체감 경기 악화로 힘든데,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 모습처럼 보이면 “정부 탓” 프레임이 강해집니다.
⚖️ 4️⃣ 환율 상승이 꼭 나쁜 건 아니다 (단, 불균형이 문제)
수출기업(삼성, 현대차 등)은 달러로 수익을 얻으니 오히려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원자재 수입비율이 높은 한국 경제에서는
수출기업 이익보다 전체 물가 압박이 훨씬 더 크기 때문에
국민이 체감하는 건 ‘피해’에 가깝습니다.
꼭 답변 채택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