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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친구가 사기를 치는것같아요 학교때 공부 못했던 친구인데 시집을 갔는데직업이 뭐냐고 물어보면 전문직이라고 합니다

학교때 공부 못했던 친구인데 시집을 갔는데직업이 뭐냐고 물어보면 전문직이라고 합니다 예를들어서 회계사?진짜 말도 안되는 소리같아서 하는말인데 남편 직업을 내 직업이라고 속일수도 있는건지개는 어렸을때부터 알았는데 집이 엄청 찢어지게 가난한 애였거든요 지금 아이가 한명있는 가정주부이지만 행세는 노숙자 같아요 집이 못살면서 잘사는척을 하는거같은데 예전에는 이태리로 허니문 여행을 갔다왔대요~~사진 보여달라고 하면 나중에 보여준다고 하거나 없다고 핑계대고 이런적이 한두번이 아닌데 그렇게 느끼는 제가 이상한걸까요?

질문자님의 마음 충분히 이해됩니다. 오래 알고 지낸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 갑자기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보일 때 의심스럽고 납득이 안 되는 게 당연하지요. 특히 과거를 잘 알고 있고, 말이나 행동이 앞뒤가 안 맞는 것처럼 느껴질 때는 “뭔가 꾸며내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상대를 평가하거나 단정 짓기보다는 ‘거리두기’가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사람마다 결혼 후 처한 환경이나 삶의 방식이 달라질 수 있고, 실제로 남편의 직업이 전문직이라서 본인도 그 생활권 안에 있게 된 경우일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본인 상황을 부풀리거나 과장하는 걸 통해 스스로를 방어하거나 만족감을 얻는 사람도 있습니다. 즉, 진실이 무엇이든 간에 질문자님이 직접 확인하기는 어렵고, 확인할 이유도 사실 없습니다.

지금처럼 불편한 감정이 생기는 이유는, 상대가 꾸밈이나 거짓을 말한다고 느껴질 때 ‘나를 속이려는 것 같다’는 감정이 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상대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보다 중요한 것은 질문자님이 거기에 얼마나 감정적으로 휘말리느냐입니다. 그 친구의 말이 진짜든 아니든, 굳이 따지고 들거나 판단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기는 것이 본인 마음을 지키는 데 가장 좋습니다.

결론적으로, 친구의 말과 행동이 조금 과장되어 보인다고 느끼는 건 자연스러운 감정이지만, 그 사실 여부를 파고들거나 비교하는 건 질문자님께 오히려 스트레스만 줄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의 삶은 그대로 두고, 본인 삶에 집중하는 편이 훨씬 건강한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