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일곱살 차이나는 연상 남자친구랑 만나고 있어요. 300일 조금 안 됐고, 나이 차이 나는 거 치고는 제가 여태 한 연애들 중 가장 행복한 연애를 하고 있습니다.근데 문제는요…ㅜ 나이 차이가 7살이 나다 보니까, 이 남자의 이성 문제에 어디까지 개입을 해야 할지 저 스스로도 잘 모르겠어요. 이성 문제로 불안하게 만드는 타입은 아닌데, 제가 좀 질투도 많고 그런 타입이라…ㅜ이 질문을 올리게 된 이유는 과거의 한 가지 사건 때문입니다. 시간이라고 하기에도 거창하지만ㅎㅎ… 제가 남친이랑 같이 차를 타고 이동하고 있었는데 누가 전화를 걸었더라고요. 근데 그 전화 저장명이 ‘귀여운 00(여사친 이름을 귀엽게 줄인 애칭)’이라고 뜨더라고요.순간 가슴이 철렁 가라앉았는데, 남친이 전화를 받고 끊자마자 저장명 뭐냐고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그 여사친이 맘대로 이렇게 저장을 해놨다고 그러는 거예요. 속은 부글부글 끓었지만 그때가 연애 초기도 했고 뭐라고 해도 될지 안 될지 모르겠어서…; 그냥 넘어갔어요.근데 이후에 그 여사친을 우연히 잠깐 만났을 때 제가 걱정한 그런 스타일이라기 보다는 뭔가 생각보다 통통하고 상상했던 그런 게 걱정되는 스타일은 아니긴 했는데… 아무튼 막 엄청 질투가 끓어오를 정도의 이미지는 아니었어요. 무슨 뜻인지 이해하시죠…? 못됐다고 생각하셔도 이해할게요… 솔직한 마음을 담으려다보니…ㅜㅜ 그리고 성격도 되게 좋으셨어요. 남친 주변 분들 만나면 제가 너무 어려서 그런가 좀 불편해하시는데 저한테 말도 편하게 걸어주시고, 나이차이 꽤 나는데 00씨라고 꼬박꼬박 존칭 써서 불러주시고. 사람이 너무 좋으신 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그분이 밉진 않구요ㅜ 보니까 그 저장명도 저랑 만나기 전에 그렇게 해놨던 것 같더라고요.암튼 서론이 길어졌는데 결론은 제가 그 저장명을 바꾸라고 해도 될까요? 연애 초 때 그렇게 저장돼있는 걸 봤던 터라 잠시 잊고 있었는데 어제도 우연히 보니까 그렇게 저장돼있더라고요. 주변에 물어봤다가는 괜히 남친 욕 먹이는 꼴 될까 봐 물어보지도 못하겠고 이런 곳에 물어보네요…ㅜㅜ 본인의 상황이라면 어땠을지 진지하게 답변 부탁드릴게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