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 렌탈 시 신용도를 중요하게 봅니다. 하지만 신용도가 낮다고 해서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자세히 설명해 드릴게요.
1. 렌탈사가 신용도를 보는 이유
가전제품 렌탈은 물건을 빌려 쓰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3년에서 5년가량 매달 요금을 납부하는 '장기 계약'**입니다.
렌탈사 입장에서는 고객이 계약 기간 동안 월 렌탈료를 밀리지 않고 잘 낼 수 있는지(상환 능력)를 확인해야만 합니다. 이때 가장 기본적이고 객관적인 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바로 신용점수입니다.
2. 현실적인 렌탈 가능 기준
검색 결과와 업계 정보를 종합해 보면, 렌탈사마다 기준은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이렇습니다.
* 안정적인 승인: 대부분의 주요 렌탈사(코웨이, SK매직, LG전자 등)는 NICE 신용점수 기준 600점 (과거 7등급) 이상은 되어야 심사가 원활하게 통과됩니다. (일부 업체는 올크레딧 530점 이상)
* 승인 거절 가능성: 만약 이 기준보다 점수가 많이 낮거나, 현재 연체 중(신용불량)이거나 개인회생/파산 절차를 밟고 있다면 일반적인 렌탈 심사에서는 승인이 거절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 참고: 렌탈 심사를 위한 신용 조회는 '연성 조회'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아, 단순 조회만으로는 신용점수에 영향을 주지 않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출처: 렌트리,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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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신용도가 낮을 때 시도해볼 수 있는 4가지 방법
너무 낙담하지 마세요. 신용도가 낮아도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 '저신용 렌탈' 전문 업체 문의하기
일부 렌탈 업체들은 신용도가 낮은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저신용 렌탈' 상품을 따로 운영하기도 합니다. (출처: 봄봄렌탈, 아더렌탈 등)
* 보증금 또는 선납 조건 활용하기
일부 업체에서는 신용 심사 통과가 어려운 경우, **일정 금액의 보증금을 맡기거나 렌탈료 6개월~1년치를 미리 선납(선납 조건)**하는 조건으로 렌탈을 승인해 주기도 합니다. (출처: keri.or.kr, 렌트리)
* 가족 명의로 신청하기
신용도가 좋은 다른 가족(부모님, 배우자 등)의 명의로 렌탈을 신청하고, 실제 요금은 본인이 납부하는 것도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 주요 렌탈사에 일단 신청해보기
말씀드린 것처럼 조회 자체로 신용도가 하락하지는 않으니, 가장 원하는 제품의 렌탈사에 먼저 상담을 신청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렌탈사별, 제품별(특히 월 요금이 저렴한 제품)로 기준이 다를 수 있습니다.
4. 렌탈이 어려울 경우의 대안
만약 위 방법으로도 렌탈이 어렵다면, 당장 필요한 가전을 마련할 다른 방법도 고려해 보세요.
* 중고 가전 구매: '당근', '중고나라' 또는 지역의 중고 가전 매장을 이용하면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 리퍼비시 제품 구매: 새 제품과 거의 동일하지만 단순 변심, 미세한 흠집 등으로 반품된 '리퍼 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걱정되시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방법은 찾아보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