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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 수학에 너무 자신감이 없습니다. 중3이고 진로에 유리할 것 같아 자사고 진학을 고민하고 있는데 제가

중3이고 진로에 유리할 것 같아 자사고 진학을 고민하고 있는데 제가 수학을 너무 못합니다. 지금 대수 심화 하고 있고 방학때 미적도 잠깐 했었는데, 선행 진도는 어느정도 뺐지만 앞 과정들을 잘 하진 못합니다.  제가 고등 수학을 처음 시작한게 작년 3월부터인데, 1년동안 공수1을 나가고, 방학에 도방 독학 조금 하다가 올해 1학기에 공수2를 하고, 여름방학부터 대수와 미적을 했습니다. 수학학원에서 진도를 꽤 빠르게 뺀 편이라 실력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공수1은 학원 개념책 2권, rpm, 자이스토리 를 학원에서 나갔고, 2학기 들어 저 혼자 고쟁이도 부등식 부분까지 풀었습니다. 물론 3단계는 너무 어려워서 풀지 못 했습니다. 제가 학원에서 공수1을 할 때 항상 선생님께서는 열심히 하는 데 점수가 잘 안나오는게 안타깝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제 스스로가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고쟁이를 열심히 풀면서 자신감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학원에서 지난주에 고등관 배치 고사를 봤는데, 문제지는 분당의 한 고등학교 기출이었습니다. 그 시험을 보기 전에 일일 테스트로 공수1 문제를 20문제씩 6번 정도 봤었는데 그중 3번이 만점이었고 다른 것들도 점수가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얼핏 3학년 중에서 1등을 했었다고도 들었던 것 같았습니다.(특자반 제외). 그리고 고1 9모도 혼자 풀어보고(근데 4등급 ㄷㄷ), 주변 고등학교 기출도 풀어봤습니다.(근데 계산실수 많이하고 좀 어려워서 70점 ㄷㄷ).그런데, 고등관 테스트를 망쳐버렸습니다. 객관식이 쉽고 서술형이 어려웠는데, 1시간 중에 30분만에 객관식을 다 풀고 나머지 30분동안 서술형을 풀었지만 거의 2문제 풀었는데 1문제는 답이 이상했습니다. 객관식 검토할 시간도 없이 제출했고 점수는 59점이 나왔습니다. 객관식은 적어도 다 맞췄을 줄 알았는데 아직 시험지를 보진 못했지만 객관식에서만 2문제 정도 틀렸다고 들었습니다. 진짜 공수1을 열심히 준비했는데 이상한 계산실수나 하고 개차반의 점수를 받게 되어 충격이 컸습니다. 반배정은 5개 반중에 위에서 두 번째 반이 되었습니다. 나름 전사고 준비한다고 하는데 결과가 이렇게 나와 정말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학원에서 별로 공부 열심히 안하는 것 같던 애들이 더 위엣반을 가게 되었는데, 이 때부터 제가 어디가 부족한건지, 노력이 부족한건지 재능이 부족한건지 의심되기 시작됐습니다. 조금이라도 쌓아올렸던 수학 자신감이 오늘 결과를 확인하고 와르르 무너져버렸습니다.사실 제 수학 자신감이 가장 무너졌던 것은 중간고사 였습니다. 대수에서 삼각함수 활용, 사인 코사인 법칙도 배웠으니 삼각비는 솔직히 다 풀 수 있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2학년때는 최고 96 최저 90정도로 비록 매 시험 가장 열심히 수학을 준비하긴 했지만 약간 아쉬운 점수를 받았습니다,(학교 시험은 주변에서 가장 어려움!). 3학년떄는 1학기에 90 86으로, 처음으로 80점대를 받아 좀 충격 받기도 했었습니다. 확실히 시험이 더 어려워졌는데, 다른 상위권 친구들은 100점을 잘 받아서 자신감이 좀 떨어졌습니다. 어쨌든 학원에서 준 기출도 열심히 풀고, 족보 최다 오답, 최다 빈풀도 다 풀고, 따로 쎈도 사서 C단계까지 다 풀고, 학습지도 3번 풀고 교과서도 3번 풀었습니다. 이때 꼭 시험 100점을 받고 싶어서 헷갈렸던 유형을 시험 전날 다 정리해놓고, 혹시 몰라 싸코코싸 코코싸싸도 외우고 싸인 15도 같은것도 다 외웠습니다. 하지만 시험 당일 안 풀리는 문제가 3개 있었고 찍었는데 다 틀려서 85가 나왔습니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최저점이 나와서 이떄 멘탈이 많이 깨졌습니다. 수학 선생님꼐서도 이정도 실력이면 자사고 안 가는걸 추천한다고 하셨습니다. 시험 끝다고 다시 풀어보니까 그래도 다 풀 순 있었습니다. 저는 항상 시험에서 시간이 부족했고, 긴장을 엄청해서 머리는 제대로 안돌아갔습니다. 이번에는 100점이 더 많았습니다. 일반고 준비하는 친구들도 100점을 많이 받았는데, 자사고 준비한다는 제가 85점 개차반 점수를 받아서 너무 수치스럽고 절망스러웠습니다. 제가 진짜 열심히 했는데도 이렇게 수학을 못 보는것이 어쩌면 수학에 재능이 1도 없어서 그런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때 제 조금의 자신감도 다 없어져버렸습니다.저는 3학년 2학기 들어서 자신감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무한 반복인 것 같습니다. 미적 할 떈 올라갔다 중간 보고 내려가고, 대수 학년 2등했을 때, 공수 일테 잘 봤을때도 올라가다가 입학 테스트 보고 다시 내려갔습니다. 이렇게 불안정한 실력으로 자사고 갈 자격이나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정말 저는 수학에 너무 자신감이 없고, 시험만 보면 긴장해서 평소 실력이 잘 안 나오는 것 같기도 합니다. 주변에선 그래도 너 정도면 수학 잘한다 하지만, 저는 노력 대비 성취로 따졌을 때, 저는 진짜 다른 과목보다 몇 배로 열심히 공부했는데 몇 몇 애들이 대충 공부하고 본 점수보다 낮게 나오는걸로 봐선 가성비가 정말 떨어지고 재능이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제가 수학 뺴고 올100이 지금껏 4번이나 있었습니다. 다른 과목은 제 기준으로 열심히 하면 제가 원하는 점수가 잘 나오는데, 유독 수학만 점수가 안나옵니다. 어떻게 해야 제 실력이 더 오를까요? 그리고 저는 가망이 없는걸까요?

1. 지금 당신의 수학 실력은 ‘못하는 편’이 아닙니다

먼저 결론부터 말하면,

당신은 수학을 못하는 게 아니라, 시험이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것’뿐이에요.

공수 1, 2, 대수, 미적까지 이미 선행한 중학생은 전국적으로도 상위 5 % 안에 들어갑니다.

“열심히 하는데 점수가 안 나온다”는 건 대부분 ‘개념이 불안한 상태에서 문제풀이를 양으로 덮은 경우’ 혹은 ‘시험 불안(긴장, 시간 압박, 완벽주의)’ 때문이에요.

당신이 “시험 땐 머리가 멈춘다”고 한 걸 보면 후자(심리 요인)가 강합니다.

→ 즉 실력보다 불안이 문제예요.

> “노력 대비 성취가 낮다”는 건,

“아직 효율이 떨어지는 공부법을 쓰고 있다”는 뜻일 뿐,

“재능이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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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공부법 — ‘양’보다 ‘정확도’를 높이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당신은 이미 쎈 C단계, 자이스토리, 고쟁이까지 다 풀었어요.

그럼 이제 필요한 건 새로운 문제집이 아니라 문제 1개를 10번 보는 복습 루틴이에요.

(1) ‘개념 연결망’을 스스로 말로 설명하기

문제를 풀 때 “왜 이 식을 세웠지?”, “이 부등식은 어떤 성질을 쓴 거지?”를 말로 설명해보세요.

머릿속에서 ‘공식→문제’가 아니라 ‘원리→적용’ 흐름으로 바꾸는 겁니다.

예를 들어 “이건 완전제곱식이니까 최소값을 구할 수 있어” 정도로.

이 과정을 1주일만 반복하면 ‘문제 인식 능력’이 눈에 띄게 달라져요.

(2) 오답노트는 ‘풀이 복사’가 아니라 ‘사고 복기’

틀린 문제를 다시 풀 때는

“이 문제의 핵심 아이디어가 뭐였는지, 내가 어디서 놓쳤는지”를 3줄로 적어요.

단순 계산실수라면 왜 실수했는지를 패턴으로 정리합니다.

예: ‘부호 실수’, ‘괄호 닫기 실수’, ‘조건 놓침’

매 시험 전 ‘내 실수 목록’만 복습해도 점수 10점은 오릅니다.

(3) 시간 제한 두고 ‘시험 모드’ 훈련

“실전에서 머리가 멈춘다”는 건 시험 환경 연습 부족이에요.

일주일에 한 번은 실제 시험처럼 50분 타이머를 켜고 풀어보세요.

특히 검토 시간 10분 확보 연습을 해보세요.

실수 2문제 = 10점 손실.

검토 루틴만 고쳐도 점수 회복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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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자사고 진학, 지금 실력으로 충분히 도전 가능합니다

자사고는 “이미 완벽한 학생”을 뽑지 않아요.

**‘꾸준히 자기 한계를 넘으려는 학생’**을 좋아합니다.

당신은 이미 그걸 해내고 있어요.

선행 진도 빠르게 따라갔고

오답을 기록하고

좌절감 속에서도 계속 공부를 이어가고 있죠.

이건 수학 실력보다 더 중요한 학습 근육이에요.

자사고에 합격해도 결국 이 근육으로 버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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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멘탈 관리 — 불안을 ‘관찰하는 기술’

시험 전 긴장은 ‘실력의 적’이 아니라 두려움을 통제할 기회예요.

시험 전 1시간, “떨리면 안 돼” 대신 “아, 지금 내 몸이 긴장했구나”라고 인식하세요.

→ 억누르려 하면 더 커집니다.

심호흡 3회, “지금 할 수 있는 건 계산 정확히 하기”라고 스스로에게 말하세요.

→ 생각보다 단순하지만 효과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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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정리 – 당신은 ‘가망이 없는 게 아니라’, ‘이미 성장 중’이에요

항목 지금 상태 앞으로 할 일

실력 선행 충분, 개념 불안 일부 오답 기반 복습, 개념 연결

공부법 문제풀이 중심 원리 설명 + 사고 복기 중심

시험 불안·시간압박 모의시험·검토 루틴 훈련

멘탈 성취 대비 자신감 하락 감정 인식·자기 대화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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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한 문장 남길게요.

> “수학은 재능의 게임이 아니라, 복습의 기술이다.”

지금처럼 진심으로 고민하고, 자기 공부를 객관화하려는 학생이라면

절대로 ‘가망이 없는’ 경우는 없습니다.

지금의 불안은 성장 중인 사람에게만 오는 신호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