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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공포증이 심한 걸까요? 제가 좀 전에 김해경전철을 타고 내려서 부산 사상쪽에 있는 *강변나들교*

제가 좀 전에 김해경전철을 타고 내려서 부산 사상쪽에 있는 *강변나들교* 라는 육교를 건넜는데요 여기가 차들이 굉장히 많이 다니는 교차로고 길이도 꽤 있는 육교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중간까지 올 때도 지나가는 차들이 자꾸 보이고 그 높이가 보이니까 너무 어지럽고 숨도 잘 안쉬어지고 심장도 엄청 빨리 뛰고 당장이라도 추락할 것 같은 맘이 들어 너무 힘들게 왔거든요 내려가는 육교가 있겠지…? 하고요ㅎㅎㅠㅠ근데 내려가는 길은 거의 끝까지 다 가야 있더라구요 그래서 한 5분 동안 그자리에 멈춰서 돌아가기엔 이미 많이 왔고 앞에 남은 길도 도저히 못가겠는데… 라는 생각과 동시에 모르는 사람한테라도 손잡고 같이 가달라 말해야 하나 생각도 들면서 엄청나게 무력감이 들어서 주저앉았었어요 사람이 안오길래 일단은 일어나서 양쪽 눈옆을 가리고 숨참고 엄청 빠르게 걸어서 내려오긴 했어요 (뛰기엔 다리가 너무 흔들려서요ㅜㅜ) 평소에도 육교 올라가면 숨이 잘 안쉬어지고 추락할 것 같은 느낌은 많이 받아요 그렇지만 이렇게까지 정신이 아득해지고 숨도 안쉬어지는 건 처음이라 궁금해 물어봅니다…!

말씀하신 증상은 고소공포증으로 높은 곳에 있을 때 생기는 불안 반응의 한 형태로 보입니다.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높은 곳에서 몸이 굳거나 심장이 빨리 뛰고 숨이 막히는 듯한 느낌을 받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반응이죠.

다만 이번처럼 어지럽고 숨쉬기가 힘들 정도로 심한 경우는 단순한 무서움이 아니라, 불안 발작이나 공황 증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는 스스로를 다그치기보다는, 우선 시야를 낮추거나 손으로 주변을 가리며 자극을 줄이는 게 도움이 되요.

실제로 눈을 반쯤 가리고 숨을 참고 빠르게 걸었다는 건, 본능적으로 공포를 이겨내기 위한 좋은 대응입니다.

만약 앞으로도 비슷한 상황이 자주 반복된다면, 심리 상담이나 병원 진료를 통해 고소불안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받아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지금처럼 높은 곳에서의 공포가 일상에 영향을 주기 시작하면, 전문가의 도움으로 점차 완화시킬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