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고등학교 입학을 목표로 하고 계시는군요. 내신 성적에 대한 걱정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국어 한 과목이 B라고 해서 1차 서류 전형에서 탈락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부산국제고 1차 전형과 내신 평가
부산국제고는 자기주도학습전형을 따르며, 1차 전형은 내신 성적(교과 성적)만으로 모집 정원의 2배수 이내를 선발합니다.
1. 1차 평가의 핵심: 성취도와 동점자 처리
반영 과목: 2학년 1학기부터 3학년 2학기까지의 영어, 국어, 사회(역사 포함), 수학 네 과목의 **성취도(A, B, C, D, E)**만 반영합니다.
성취도 점수 환산 (일반적):
A: 4점
B: 3점
C: 2점
D: 1점
E: 0점
만점 기준: 반영 학기(4학기)와 반영 과목(4과목)을 곱하면 총 16개 성취도가 됩니다. 따라서 내신 만점은 $16 \times 4 \text{점} = 64 \text{점}$입니다.
질문자님의 점수: 국어 한 과목이 B가 될 경우, 만점에서 1점이 감점되어 총 63점이 됩니다.
2. 1차 탈락 가능성이 낮은 이유
광역 단위 모집: 부산국제고는 부산 지역 전체에서 학생을 선발하며, 최상위권 학생들이 대거 지원합니다. 따라서 만점자(올A)가 상당히 많습니다.
경쟁률의 영향:
만약 경쟁률이 1.5:1 정도라면, 63점은 합격권에 안전하게 들어갑니다.
경쟁률이 2.5:1 이상으로 매우 높다면, 만점자(64점)가 1차 선발 인원(2배수)보다 많아질 가능성이 생깁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63점이 바로 탈락하는 것이 아니라 동점자 처리 규정을 따르게 됩니다.
동점자 처리 및 다른 사례
1. 동점자 처리 규정의 중요성
내신 만점자가 1차 선발 인원보다 많아질 경우, 학교는 동점자 처리 기준을 적용하여 최종 2배수를 선발합니다.
주요 동점자 처리 순서 (학교별로 다름):
반영 과목 석차백분율 우수자: (성취도 외) 원점수나 과목별 석차백분율이 높은 학생을 우대합니다.
특정 과목 성취도: 특정 과목(주로 영어 또는 수학) 성취도가 우수한 학생을 우대합니다.
반영 학기 성취도: 3학년 2학기, 3학년 1학기 순서대로 성취도가 우수한 학생을 우대합니다.
전 학기 성취도: 2학년 성취도까지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2. 다른 사례 (현실적)
과거 특목고 입시 사례를 볼 때, 1차 전형은 가능한 한 많은 학생에게 면접 기회를 주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올A 미만 합격 사례: 1~2개 과목이 B인 경우에도 1차를 통과하고 면접 기회를 얻는 경우가 매년 존재합니다. 특히 경쟁률이 높지 않은 해에는 62점(B가 2개)도 통과하는 사례가 나옵니다.
국제고/외고 사례: 1차 내신 성적은 **'최소한의 자격 요건'**으로 작용하며, 2차 면접에서 당락이 결정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63점을 받은 학생은 64점 만점자와 똑같이 면접 기회를 얻고, 면접에서 성과를 내면 최종 합격에 문제가 없습니다.
최종 조언 및 전략
현재 국어가 B가 될 것 같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전략적으로 면접 준비에 집중하세요.
3학년 2학기 나머지 과목 올A 유지: 국어 외의 나머지 과목들은 반드시 A를 유지하여 추가 감점을 막아야 합니다.
면접 준비: 국어 B로 인해 1차에서 약간 불안하다면, 2차 면접에서 확실히 만회할 수 있도록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예상 질문 준비에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국제고는 지원 동기, 자기주도학습 과정, 인성 등 심층적인 질문을 통해 잠재력을 평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