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 마음 저도 잘 압니다. 예전에 아내와 처음 해외여행을 갈 때가 생각나네요. 혹시나 담배 때문에 입국 심사에서 문제 생길까 봐, 몇 갑이 되는지 몇 번을 세어보고 인터넷으로 규정을 샅샅이 뒤졌던 기억이 납니다. 괜히 설레는 여행을 시작도 전에 망칠까 봐 노심초사했었죠. 질문자님도 비슷한 마음으로 글을 올리셨을 것 같네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남편분과 각자 세 갑씩 가져가시는 것은 전혀 문제없습니다.
대만은 만 20세 이상 성인 1인당 일반 연초(궐련) 1보루, 즉 10갑(200개비)까지 면세 반입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면세점에서 구매했는지 여부와는 상관없이, 개인이 소지한 담배의 총량이 기준입니다. 따라서 두 분이 각각 세 갑씩, 총 여섯 갑을 가져가시는 것은 규정상 한참 여유가 있으니 안심하고 챙겨가셔도 됩니다. ✈️
다만, 여행지에서 연초를 피우는 것은 여러모로 번거로운 점이 많습니다. 특히 해외에서는 흡연 구역을 찾기도 어렵고, 옷이나 몸에 냄새가 배는 것 때문에 신경이 쓰이기도 하죠. 저도 이런 불편함 때문에 15년 전부터 액상형 전자담배로 바꿨는데, 특히 여행 갈 때 그 편리함이 크게 느껴지더라고요. 장기적으로 건강을 생각해서 내린 결정이기도 하고요. 수많은 액상을 거쳐왔는데, 지금은 제 입맛에 가장 잘 맞는 콩즈쥬스에 정착해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여행의 편의성이나 건강을 위해 다른 대안을 고민하신다면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
그럼 걱정은 덜어내시고, 남편분과 즐거운 대만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