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두달 뒤면 인생 26년차를 맞이하는 청년입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과정은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좋지 않은 성적에 맞춰 전문대를 졸업했고 (기계전공) 그 2년의 시간마저도 노는데 급급하여 비루한 학점과 자격증 하나 따지 못한 채 졸업했습니다23년도에 군복무를 하게 되어 올해 6월에 전역하게 되었고 전역 후 바로 생산직으로 취업하였지만 생각보다 힘든 교대근무와 업무환경에 얼마 못가 퇴사하게 되었습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생산직은 나랑 맞지 않는 것 같다고 판단하여 다른 길을 걸어볼까 했지만 생각보다 제가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더라고요.경쟁이 덜한 직무의 공무원, 공기업 입사를 위해 준비해볼까 생각했지만 연필 한 번 제대로 쥐어본 적 없고, 공부라면 치를 떨었던 저였기에 시도해보기도 전에 아니다 싶어 포기했습니다. 자격증도 하나 없는데 어떻게 공무원 공기업 준비를 할까 싶었거든요그렇게 고민하다 다시 생산직 일을 한 번 더 경험해보자 싶어 다른 회사에 입사하게 됩니다.그곳에서도 사람 스트레스 때문에 얼마 못가 퇴사하게 되었고요정말 짧은 기간동안 일을 두번 그만두고 나니 스스로 자책하게 되고 내가 너무 연약한 사람인 것 같아서 끝도 없이 우울해지네요대학을 졸업한 시점인 23년도부터 많은 생각을 하며 방황하고, 고민하고, 내 가치관과 생각들을 정리해나갔던 것 같은데 그게 다 부질없었구나 라고 생각할 정도로 제가 너무 무능한 사람인 것 같네요. 그렇게 느낄 법도 한 게 무엇하나 제대로 해본 적 없고 이룬 적 없으니 당연하다고 생각되네요정말 모르겠습니다. 무엇을 해야 하고, 뭘 하면서 먹고 살아야 하는지.제 인생은 돈보다 중요한 것들이 훨씬 많지만, 미래의 배우자와 자녀한텐 그게 아닐 수도 있으니 어느정도 능력이 있어야 하는 건 당연하겠죠지금이라도 자격증공부를 해서 생산직으로 전공을 살려야 할지내가 정말 해보고 싶은, 그리고 자신있는 것에 도전해봐야 할지혹은 자아실현을 위해 조금 더 고민해볼 시간을 가져도 되는지사람마다 생각이 다 다르겠지만, 답변해주시는 분들의 진심어린 조언 듣고 싶습니다두서없이 써서 잘 읽힐지는 모르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