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증거를 분석하고 조사하는 15년 경찰경력 행정사 박현중입니다.
지피티 등 도움을 받아 조사한 내용을 공유드립니다.
春裝此不當如雲隨形如
→ 춘장차부당여운수형여
極此心何識法界無地形
→ 극차심하시법계무지형
若知同體者當來處處靜
→ 약지도체자당래처처정
大坂人應鏡云
→ 대판인응경운
合傳學徒清淸襟底虛靜
→ 합전학도청청금저허정
宣長亭和氣常恒
→ 선장정화기상항
利川重卿亜屋彭功無窮
→ 이천중경아옥팽공무궁
淮招西上坂
→ 회초서상판
重光傳屋下執事
→ 중광전옥하집사
봄옷을 입는 일은 마땅히 구름이 모양을 따르는 것처럼 자연스러워야 하네.
마음을 지극히 한다면 세상의 형상에 집착하지 않으리.
만일 모든 존재가 한몸임을 안다면, 가는 곳마다 평온하리라.
오사카 사람 응경이 말하길,
“함께 학문을 전하는 도반들은 그 마음속이 맑고 고요해야 한다.
선장정(宣長亭)의 온화한 기운은 언제나 한결같도다.
이천의 중경과 아옥은 그 공이 끝이 없도다.”
회초가 서쪽에서 올라와 오사카로 향하니,
중광이 전옥하의 집사로서 이를 받들어 드리네.
해석은 아래와 같습니다.
불교적 수양과 유학적 덕목을 함께 담은 시문 형태.
일본 오사카 학자(應鏡)가 학문적 인연(이천 重卿, 亜屋 등)에게 보낸 헌정시.
마지막 부분 “重光傳屋下執事”는 서신 말미의 결어(敬上에 해당)로, “전옥하의 집사로서 올림” 정도의 뜻.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