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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너무힘듬ㅠㅠ 걍 자살생각도 있을정도로 힘든데 환경자체가 너무힘듭니다 토할것같고 그래서 군대에 대해서

걍 자살생각도 있을정도로 힘든데 환경자체가 너무힘듭니다 토할것같고 그래서 군대에 대해서 잘모르는 사람중 한명이라 이리저리 검색하다가 그린캠프나 힐링캠프라고 정신적 치료나 그런것들 따로 하는 곳이 있더라고요 근데 군대내에 사람들은 제가 연기나 꾀병인줄 알고 여태까지 그런사람들이 많았다고 하더라고요ㅡㅡ.. 진짜 저는 진심으로 힘든데 도저히 군생활하려고 해도 못하겠는데 무슨 방법이 좋을까요?

병영생활 상담관님을 요청해서 상담받아보세요

별 도움 안 될것 같지만 생각보다 크게 도움되실겁니다

요청하는거 자체가 눈치가 보인다면 다른 핑계대면서 요청하세요

예를들어 전역 후 취업관련으로 상담받고 싶은게 있는데 상담관좀 불러주셨으면 한다

혹은 여기오기전에 대학관련으로 고민중인게 있는데 전문적인 상담을 받고 싶어서 그런데 불러주셨으면 한다

아니면 뭐 가족중에 금전적으로 혹은 병관련해서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는데 너무 개인적인거라

상담관님과 상담받고 싶다 등등 다양한 방법으로 요청하시면 됩니다

그렇게 만나면 상담관님한테는 솔직하게 말하시면 됩니다

군생활이 너무 힘들다 대충 어떤점에서 어떻게 힘들고 살자 생각까지 해봤다

이런식으로 말하면 얘기 들어주고 당장에 해결법은 아니더라도 어떻게하면 될지 알려주실겁니다

일단 제가 간단하게 상담을 해드리자면

(깊은 내용의 상담은 안 할겁니다 그건 전문가가 해야지 비전문가가 하면 큰일남)

저같은 경우에도 군대가 존나게 힘들었거든요?

단체 활동 힘들어함 + 누가 내위에서 명령내리는거 싫어함 + 시간 맞춰서 행동해야하는거 극혐함 + ㅈ같은 스피커

등등의 이유로 군생활이 진짜 스트레스였고 이 때문에 선임들이랑 상담도 많이 했었는데

저같은 경우엔 이 방법으로 해결했습니다

바로 돈 생각하면서 버텼습니다 ㅋㅋ

군적금만 생각하면서 꾸역꾸역 버텼죠

그 당시엔 전역까지 꽉꽉 모으면 300정도 모을 수 있었는데 그 300만원으로 뭐할지를 존나게 생각했습니다

해외여행을 갈지, 컴퓨터를 바꿀지, 대학교 등록금으로 낼지 등등을 고민하면서 지냈죠

한 2달 정도? 깊이 고민해본 결과 나한테 필요한건 다양한 경험이라고 결론나서

해외여행(일본) 한달살기로 결정하고 군대에 있을 때 계획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일본 어디로 갈지, 일본 전역을 둘러볼지 아니면 한 곳에서만 있을지, 예상 비용과 숙소 등등

쥰내 여러가지를 몇달에 걸쳐서 짰는데 그렇게 하루하루 계획만 생각하니까 시간이 엄청나게 금방지나가더라고요 ㅇㅇ

계획이 어느정도 정해지고 나니까 눈깜짝할 새에 상병이 되어있었고

상병이 되니까 어느정도 쉴 시간이 생겨서 그 때 부턴 자격증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자격증 공부라고 뭐 거창한거 안 했어요 걍 제가 하고 싶은거 했습니다

일본에 가니까 일본어를 익히고 싶어져서 언제는 일본어를 공부했고

일본어를 어느정도 배우니까 독학으론 한계가 있는 부분이 있어서 이번엔 요리관련으로 공부했습니다

근데 또 요리는 직접 할 수 있는게 아니니까 감질맛 나서 다음엔 영어도 하고 걍 이것저것 해봤습니다

그렇게 공부좀 해보니까 내가 하고 싶은걸 공부하니까 재밌음 = 시간 빨리감 = 간부들도 좋게봄

이렇게 돼서 나중엔 간부님들이랑도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나중엔 각종 간부님들이 ***이랑 재료좀 사올게요! 하고 어디 나갈 때 마다 저를 데리고 나가선

짜장면도 사주고~ 치킨도 사주고~ 별걸 다 해주셨습니다

이후엔 전역하고 진짜로 일본으로 날라가서 한달살기하고 왔는데

이게 참 다녀오길 잘 했다고 생각한게ㅋㅋ 이렇게 다녀오니까 자기소개서에 쓸게 한 줄이 더 생기더랍니다

남들은 다 똑같이 저는 학교에서 회장을 해봤고~ 그 때의 경험이 어쩌구 저쩌구 똑같은 말만하는데

저는 옆에서 남들과 다르게 일본 여행 한달살기를 해보고 왔다 그 때의 경험덕분에 남들과 똑같은 시선이 아닌

나만이 볼 수 있는 시선과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남들이 이렇다고 말할 때 나는 다른 방법을 말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다

이런식으로 말할게 더 생기더라고요

그 때의 경험을 나중에 취업할 때 말하니까 면접관님들도 엄청나게 좋아하더랍니다

덕분에 취업도 하고 나중엔 6개월짜리 일본 출장도 가보고 좋은 경험 많이 해봤죠

상담해준다면서 제 헛소리만해서 죄송합니다

근데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저기 다 있어요

군대에서 버티기가 힘들다 = 돈을 생각해라

그 돈으로 나가서 뭐할지 고민하다보면 시간 후딱지나갈거다

그 돈으로 컴퓨터를 살지, 휴대폰을 살지, 여행을 갈지, 주식을 할지, 새 옷을 살지, 친구들이랑 퍼마시면서 놀건지 등등...

하고 싶은걸 먼저 생각해보고 그거에 대한 계획을 짜면서 시간을 보내봐라

뭐할지 고민이 끝났다면 이후엔 자격증 공부를 하든 뭔가 다른걸 해라

그러다보면 목표가 생기고 그 목표를 이루느라고 시간이 후딱지나갈거다

다만 그 목표를 너무 휘황찬란하거나 어려운걸로 잡거나 지루한걸로 잡지마라

걍 내가 하고 싶었던걸 생각해서 그걸해봐라 누가 뭐라고 안 하고 시간낭비하는것도 아니다

언어에 관심이 있다면 각종 언어에 도전해보고 책을 읽고 싶다면 책을 읽어보고

바리스타에 관심이 있다면 바리스타 관련 자격증을 공부해보고 그냥 해보고 싶은거 다 해봐라

여기까지가 제가 하고 싶은 말입니다

저는 제가 하고 싶은것만하면서 일본어 공부하고 일본 여행갔더니 자기소개서에 쓸게 하나 더 생기고

그 자기소개서 덕분에 회사에 취직도 했습니다

제가 뭐 남들보다 잘해서 그랬을까요? 아닙니다 작성자분과 똑같이 군대를 너무 힘들어했고

내가 여기 왜 있는거지 라는 부정적인 생각만 반복하던 똑같은 사람이었어요

걍 돈만생각하고 그걸로 뭐할지만 고민했을뿐인 똑같은 사람이었다는겁니다

작성자분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말고 전역 후 모아둔 돈으로 뭐 할지 한번고민해보세요

요즘엔 더 많이 벌 수 있잖아요

군적금 다 들어놓고 남은 월급도 다 모으면 3천~3천 후반까지 그냥 모인다던데

그걸로 뭐 전역해서 차를 사든 대학교 등록금을 내든 컴퓨터를 사든 뭐 하고 싶은지 한번 고민해보세요

그럼 진짜 신기하게 시간 후딱갈겁니다

뭔가 더러운 경험을 했어도 에이 ㅆㅂ 그래도 전역하면 3천만원이니까 내가 참는다

이런 생각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