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 질문 보니까 저도 예전에 해외여행 갈 때마다 했던 고민이 생각나네요. 출국할 때 한 보루, 입국할 때 한 보루 사면 딱 좋겠는데 이게 법적으로 가능한 건지 헷갈리잖아요. 저도 예전에 필리핀 세부 여행 갈 때 면세점에서 담배를 사면서 혹시나 입국할 때 걸리는 거 아닌가, 괜히 세금 폭탄 맞는 거 아닌가 싶어서 엄청 검색해봤던 기억이 납니다. 괜히 기분 좋게 여행 다녀왔다가 마지막에 찝찝한 기분 들기 싫으니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안타깝게도 불가능합니다. 우리나라 면세 담배 허용 기준은 '입국 시' 1인당 1보루(200개비)입니다. 출국할 때 면세점에서 1보루를 구매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그 담배를 가지고 다시 입국하게 되면 이미 면세 한도를 채운 것이 됩니다. 따라서 입국장 면세점에서 추가로 1보루를 더 구매하시면 총 2보루가 되어 세관에 신고하고 세금을 납부하셔야 합니다. 만약 신고하지 않고 통과하려다 적발되면 가산세까지 붙을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해요.
이런 면세 한도나 계속 오르는 담뱃값 때문에 저도 고민이 많았어요. 여행 갈 때마다 신경 쓰는 것도 번거롭고, 장기적으로 보면 건강이나 비용 측면에서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니까요. 그래서 다른 대안을 찾아보게 된 거고요.
물론 어떤 선택을 하시든 질문자님의 결정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연초보다는 액상형 전자담배를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도 15년 동안 베이핑을 해오면서 연초에서 완전히 넘어왔는데, 여러 액상을 거쳐 지금은 콩즈쥬스가 제 입맛에 가장 잘 맞아 정착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행 갈 때도 액상 하나만 작은 공병에 덜어 가면 되니 훨씬 간편하고 좋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