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범한 중2 여학생입니다.제 미래에 관련한 고민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글이라도 끄적여 봅니다.고민 상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중2인 저는 매일 학교 학원 집을 전전하며한국의 주입식 교육과 사교육에 찌들어 있습니다.명확한 진로는 아직 없지만 명문대 진학을 목표로 남들처럼 열심히 공부하고는 있는데요.최근 주변 친구들의 유학 소식을 들으며‘유학’에 관심이 생기게 되었어요.국영수만 강조하며 기계적으로 문제를 풀어야 하는전형적인 한국의 학교와 다르게자신이 관심있는 분야 외에도악기, 운동, 요리 등을 배우고 토론식 수업을 하며자유롭고 액티브하게 삶을 누리는 것을 보고제가 꿈꾸던 삶 같더라고요.아직 어리지만 한국의 교육 커리큘럼과 과도하게 제한적인 학교 규정 등에 대해 불만이 있기도 했고대학 진학이 아닌 궁극적인 삶의 행복에 비춰봤을 때도한국이라는 작은 세상에서 살아갈 나는 결국우물 안 개구리 아닐까라는 의문을 품던 저에게유학은 세상이 훨씬 크고 아름답다는 걸 느낄 수 있는 기회같이 느껴졌어요.한마디로 유학을 포기하고 죽을듯이 노력해 명문대에 입학해도 과연 행복할까? 라는거죠 또한 저는 어릴 때부터 글쓰기나 무언가를 만드는 활동을 좋아했고 부모님도 창의적인 일을 하는 직업을 가지길 원하세요.최근엔 패션에 관심이 생겨서패디과나 의류학과 진학도 생각하고 있는데이런 저에게 매일 학교에서 보급한 교복만 입어야 하고 위에 후리스라도 걸치면 청소를 시키고 생활지도카드를 주는 이 한국의 학교와 잘맞지 않다고 생각했어요.애초에 한국에서 패션 디자이너로 성공하기 불가능하기도 하고 제가 경험한 세상은 개성을 키워줄 경험은 커녕 제한하고 실질적인 기회도 잘 없지만 유학은 글로벌적 감각도 키울 수 있고,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며 요즘같은 글로벌화된 시대에 자유로운 영어 구사도 큰 자산이고, 무엇보다 꼭 결과로 도출된 무엇이 아니더라도 저의 세상과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넓힐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당연히 어려움은 많겠죠. 영어 사용이나 적응, 타지 음식 등생각한 것보다 더 큰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몰라요.수능이나 한국에서의 고등학교 진학도 현재는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서외국 대학에 진학하는 건 꿈도 안꾸고그냥 일 년 살다오는 거나한 달 어학연수같은 것도 생각하고 있어요단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이세상이더 넓고 큰 세상이라는 걸 깨닫는경험을 했으면 좋겠어요.제가 이토록 간절히 유학을 원하는데도부모님은 반대를 하시는 상황이에요.사실 저희 집이 유학 보낼 정도로 경제적 여유가 있지도 않고부모님도 일과 자퇴한 고2 언니의 케어 등의 이유로간다면 저혼자 유학을 가야 하는 상태입니다.비용뿐 아니라 언어적 어려움과 타지에서의 적응, 현재 진행하는 학업의 중단 등의 이유로요.그래도 저의 의견을 잘 수용해주시는 편이라제가 정말로 간절하다면 고려 정도는 하시는 것 같아요.이쯤되면 저도 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스러워요.제가 유학을 너무 좋게만 바라보는 걸까요?그냥 남들처럼 평범하게 중고등학교 대학교 수순을 밟으며 학업과 다른 진로 찾기에만 전념해야 할까요?아님 계속 유학을 설득해야 할까요?부모님은 어른이 되서 어학연수나 유학을 가라고하시는데 저도 고려는 하고 있지만 지금 가고 싶어요.유학이 생각보다 큰 변화를 주지 못하거나당연히 힘들겠죠.하지만 현재는 후회해도 안하고 후회하는 것보다 하고 후회하자 쪽이라 유학을 가고 싶은 마음 뿐이네요.저랑 비슷한 고민을 하셨던 분들이나비슷한 나이대에 유학을 가셨던 분들의 말을들어보고 싶네요.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