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니까 뭘 착각하고 싶으신 건가요?
다시 잘 되고 싶으시다면 당분간 계속 교류를 이어나가 보세요. 그러면서 좀 더 딥해지고 감정이 확실해지면 알게 되겠죠. 지금은 확실한 어필은 아무것도 없이 말 그대로 '추정' 뿐이네요.
남자에게 혹시 미련이 있더라도 그 미련이라는 감정을 그저 즐기기만 할 뿐일 수도 있어요. 질문자님이랑 다시 만날 생각까지는 없이, 본인 안에서 갬성을 곁들여 추억 복기 중일 뿐일 수도. 남자들 그런 경우 많거든여.
나쁘게는 보험처럼 일단 아는 여자 선에서 일단 님을 킵해두는 걸 수도 있죠. 주변에 님이랑 연락하는 걸 알리지 않으면서, 님이랑 잘 되고 싶다는 펴현 따윈 하지 않으면서 말이에요.
그 전남친이 님이랑 정말로 재회를 원한다면 분명하게 표현을 했을 거 아니에요? 그전에 진하게 사귀었고 그간 재회를 바라왔던 마음이 강렬하다면 다시 연락 된 초기에도 바로 알 수 있었을 거에요 근데 아직이든, 앞으로든, 어쨌든 현재는 그건 아닌 상황.
그러니 좀 더 확실해질 때까지, 좀 더 가볼 수 밖에요. 지금 보단 힌트를 좀 더 모아야 해요. 그리고 지금 미적지근 애매모호한 이 온도 만큼 이 심리추적하는 루트는 시간이 오래 걸릴 거고, 지금 이 수준의 추정단서에도 궁금해하며 여기다 물으시는 질문자님으로선 답답하고 고통스런 시간이 될 수도 있죠
이게 싫다면? 아래방법이죠.
님이 재회를 원하는 거면 그냥 지금 당장 님이 표현을 하시구요. 낚시를 던져야 비로소 파문이 일어서 저쪽도 생각이 달리 들고, 마음도 보다 선명해질 수도 있거든요. (물론 여자가 먼저 대쉬하면 의기양양해서 낮잡아보는 남성도 있는데... 이건 애초에 똥차 고루신 거고)
근데 님도 그렇게까지 간절한 상태는 아니시거나 먼저 행동할 의지는 아직 없으신 거죠? 그럼 키를 저쪽에 넘겨주고 기다리기만 하시는 중이신 거고, 그럼 첫문단대로 좀 더 이 교류를 이어가셔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