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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다정말 그냥 흘러가는 생각들을 정리할겸 글을 작성해야겠다나 혼자 아무것도 할 수

그냥 흘러가는 생각들을 정리할겸 글을 작성해야겠다나 혼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 같네가족들은 날 더 힘들게 만들고 이겨내려고 버둥거려봤자 더 추락하거나 그대로이면 다행나 혼자선 아무것도 할수없는걸까내가 정말 가족들에게 의지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 지원이라도 넉넉하게 해주던가도피처를 만들어주든가 해야지 난 당장 1년뒤에 현실에 던져지는데 혼자서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어버리면 어떡하라는거지자유로운 척 부담주지 않으려고 하는척 본인들은 본인이 좋은 부모라고 생각하는 척이제 정말 역겨워서 받아주기 힘들다고등학생인데 학원을 다닐려고 하면 솔직하게 본인들이 돈이 부족해서 안될것같다고 말하면되지다니기 시작하고나면 계속 하루에 얼마나 드는지 말하고 내가 물건을 사려고하면 너 학원비가 얼만줄 아냐부터 시작하고 그냥 겨우 학원 하나다니는데 그러고 싶나 해서 난 다닐려는 의지자체도 별로 없고 그 말들 때문에 스트레스도 받고 해서 그냥 끊어버리니 또 본인들은 내가 대학 좋은데 못갈까봐 불안한지 ‘너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말해’ 라고 하는데 뭔 개소린가 싶고난 그냥 홀로 남겨지고 싶다 남들이 보면 사춘기 늦게 온 새끼처럼 보일수도있지만정말 어릴때부터 하루하루 쌓여온게 이제 한계에 도달은 것 같다계속 부모 눈치만 보다 살필요가 없다. 나는 그들에게 고민상담을 해주지만 정작 나는 정신적으로 눈꼽만큼이라도 의지할수없고나 혼자서 해쳐나가야하는거라면 금전적인거만 빼면 대체 무슨필요인가본인들이 제일 비현실적인 생각을 하는게 아닌가아예 연을 끊고 살고싶고 ‘나’라는 사람에 대해 확립할때 저렇게 되면 안되겠다의 표본을 보여줘서 감사하다 정말물로 나도 잘못한게 없진 않지 그렇지만 어렸을때부터 사소한거에 화내고 실수하면 괜찮다곤 말하지만 실제로는 아니게 생각하는걸 느낀다면 이렇게 살수밖에 없을듯해이제까지 가스라이팅 당했다는걸 생각하면 굉장히 비참하네나는 내 소신을 절대 잃지않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정말 이렇게 가다가는 미쳐버릴것같다이제는 죽고싶진않지만 하루하루 사는게 생존이다다른 친구들은 공부만 걱정하면되는데 난 내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르겠고 가정문제에다가 금전적인 것도 내가 나중에 하루라도 빨리 집에서 탈출할수있게 저금해놔야하고 나 또한 똑같이 공부문제있고....말도 안통하는 사람들..경청하지않는 사람들...나만 문제라고 생각하고 본인들은 돌아보지않는 사람들제발 ‘좋은 어른’을 만났으면 좋겠다. 나는 예전부터 내가 문제고 나만 사라지면 모든게 해결될거라 생각했지만 그건 가스라이팅에 당해 그렇게 느낀것이었다그 누군가라도 나에게 손을 내밀어줬으면 좋겠다그럼 그 일상적인 하루도 특별하게 느껴지겠지내일 다시 열심히 살아봐야겠다 여기에 털어놓으니 그나마 나은것같기도

안녕하세요. 우연히 글을 보았습니다.

아마도 같이 사는 가족들과의 관계에 대해 깊은 회의감을 느끼고 계신 듯 합니다. 고등학생이라면 한창 공부로 인해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정말 힘든 시기일 텐데..공부 뿐만 아니라 가족과의 문제로 남들보다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시니 일상이 얼마나 막막하고 두려우실까요..

공부로 지치고 예민할 시기일수록 가족들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어야 하는데 전혀 그러질 못하고 오히려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어버리니 의지할 곳 조차 없어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르겠고 스스로만을 자책해오던 삶을 살아오셨군요...

하지만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내일 하루를 다시 열심히 살아봐야겠다는 작성자님의 각오를 향한 열망을 통해 작성자님께서 얼마나 강하고 곧은 심성을 지니셨는지 마음 깊숙히 느껴집니다.

지금은 힘들고 막막하겠지만 강한 폭풍 후에는 잔잔한 평온이 오듯 이 시기만 지나간다면 작성자님께서는 스스로 지닌 힘으로 자신이 원하는 삶을 만들어가고 있을 겁니다. 소신을 잃지 않는 사람이 되겠다는 말에 저 또한 지지하겠습니다. 포근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