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나고 일본 여행이라니, 정말 멋진 계획이네요! 11월 21일부터 30일 사이에 80만 원 예산으로 눈, 음식, 기모노, 온천, 사진을 목표로 하신다고 하셨군요. 궁금해하시는 삿포로의 눈 상황과 예산 내에서 갈 수 있는 다른 여행지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1. 80만원 예산, 11월 21일~30일 일본 여행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요?
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10일 동안 80만원 예산은 매우 빠듯하여 모든 목표를 달성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일반적인 일본 여행 경비: 3박 4일 일정 기준으로 항공권 포함 80만원 정도면 다녀올 수 있다고 하지만, 이는 항공권을 저렴하게 구하고 숙소와 식비를 매우 절약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10일 체류 비용: 10일이면 최소 9박을 하게 되는데, 숙소와 항공/선박료, 현지 교통비, 식비, 온천/기모노 같은 활동비까지 80만원으로는 턱없이 부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추천: 예산을 100~120만원 정도로 늘리거나, 여행 기간을 3박 4일에서 4박 5일 정도로 줄이는 것이 모든 목표를 만족시키면서 현실적으로 예산을 맞출 수 있는 방법일 거예요.
2. 11월 말 삿포로에 눈이 많이 올까요? 눈 구경 가능한 곳은 어디일까요?
질문자님께서 들으신 것과 달리, 11월 말 삿포로는 충분히 눈을 볼 수 있는 시기입니다.
* 홋카이도 눈 시기: 홋카이도는 11월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서 1월과 2월에 절정을 이루며, 4월 초까지 이어지기도 합니다.
* 삿포로 눈 상황: 특히 11월 마지막 주에는 기온이 낮아져 10cm에서 30cm 정도의 눈이 쌓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11월 중순에도 눈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11월의 홋카이도는 설경과 단풍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시기로 꼽히기도 합니다.
* 추천 지역 (홋카이도):
- 삿포로 시내: 오도리 공원 등에서 눈 풍경을 볼 수 있고, 11월 말에는 화려한 일루미네이션이 시작되어 더욱 아름다운 겨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 오타루: 삿포로 근교의 오타루는 눈 조각 양초로 장식된 운하 주변을 거닐며 환상적인 저녁 산책을 즐기기에 완벽합니다.
- 비에이/후라노 (근교 투어): 삿포로에서 출발하는 비에이 투어 상품 등을 이용하면 눈 덮인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에 담을 수 있습니다.
3. 80만원 예산으로 갈 만한 일본 여행지 추천
만약 눈, 온천, 기모노 등 모든 목표를 10일간 80만원 예산으로 맞추기 어렵다면, 단기간 집중형 여행 또는 근교 지역 여행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A. 홋카이도 (3박 4일 또는 4박 5일로 기간 단축)
목표 충족: 눈, 음식, 온천, 사진 모두 가능합니다. 기모노는 삿포로 시내에서 대여할 수 있습니다.
예산 현실화: 3박 4일 또는 4박 5일로 기간을 줄이고 저가 항공권(20~30만원대)과 저렴한 숙소(호스텔/캡슐호텔)를 이용한다면 가능성은 있습니다. 식비는 편의점이나 저렴한 현지 식당 위주로 이용해야 합니다.
예상 비용 (3박 4일 기준, 매우 아껴쓸 때):
항공권: 25~35만원
숙박: 15~20만원 (저렴한 숙소 3박)
교통비: 5~10만원
식비: 10~15만원
활동 (온천, 기모노 등): 10~15만원 (하나 정도 선택 시)
총: 65~95만원
tip: 밤 비행기로 이동하여 숙박일수를 줄이거나, 항공+숙박 패키지를 이용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B. 후쿠오카 (3박 4일 또는 4박 5일)
눈: 11월 말 후쿠오카에서는 눈을 보기 어렵습니다.
음식/온천/기모노/사진: 모두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유후인이나 벳푸에서 온천을, 후쿠오카 시내나 다자이후 등에서 기모노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먹거리는 물론이구요.
예산 현실화: 저가 항공권이 비교적 저렴한 편이고, 도시 내 교통비도 비싸지 않아 80만원 예산 내에서 3박 4일 여행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예상 비용 (3박 4일 기준):
항공권: 15~25만원 (저가 항공 기준)
숙박: 15~20만원
교통비: 5만원 내외
식비: 15~20만원
활동 (온천, 기모노 등): 10~15만원
총: 60~85만원
tip: 배편을 이용하면 항공권 비용을 더 아낄 수 있으나,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C. 오사카/교토 (3박 4일 또는 4박 5일)
눈: 11월 말 오사카나 교토에서 눈은 보기 어렵습니다.
음식/온천/기모노/사진: 교토는 기모노 체험과 고즈넉한 풍경으로 사진 찍기 좋고, 오사카는 다양한 길거리 음식과 활기찬 분위기가 매력적입니다. 오사카 근교에는 아리마 온천 같은 유명 온천도 있습니다.
예산 현실화: 후쿠오카와 비슷하게 3박 4일 기준으로 80만원 예산이 가능합니다.
예상 비용 (3박 4일 기준):
항공권: 20~30만원 (저가 항공 기준)
숙박: 15~20만원
교통비: 5~10만원 (간사이 패스 등 고려)
식비: 15~20만원
활동 (온천, 기모노 등): 10~15만원
총: 70~95만원
최종 제안:
눈을 꼭 보고 싶다면: 10일 일정 대신 3박 4일 또는 4박 5일 일정으로 홋카이도(삿포로/오타루 위주)를 다녀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예산이 매우 타이트하니 저가항공 특가, 저렴한 숙소, 식비 절약에 신경 써야 합니다.
눈을 포기하고 예산 내에서 풍성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후쿠오카 또는 오사카/교토에서 3박 4일 또는 4박 5일 일정을 추천합니다. 예산 내에서 온천, 기모노 체험, 맛있는 음식, 사진 촬영까지 비교적 여유롭게 즐길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