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자님, 안녕하세요.
먼저 스올(Sheol)은 구약성경에 나오는 히브리어로, ‘죽은 사람이 가는 곳’이나 ‘무덤’을 뜻합니다. 구약 시대 사람들이 죽음을 이해할 때 쓰던 말인데요, 천국이나 지옥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스올은 단순히 죽음의 상태, 곧 생명이 끝난 상태를 가리킵니다.
성경은 죽은 사람의 상태를 잠으로 표현합니다. 전도서 9장 5절은 “산 자들은 죽을 줄을 알되 죽은 자들은 아무것도 모르며”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11장 11-14절에서 예수님도 죽은 나사로를 두고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도다”라고 하셨습니다. 죽음은 의식이 없는 잠 같은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죽으면 어떻게 될까요? 재림교회는 성경을 근거로, 믿는 사람도 죽으면 부활의 아침까지 무의식 상태로 무덤에서 잠든다고 이해합니다. 데살로니가전서 4장 16-17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 소리로 친히 하늘로부터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남은 자들도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이 말씀을 보면 죽은 의인들이 천국에 가는 때는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입니다. 그때 죽었던 의인들이 부활하고, 살아있던 의인들과 함께 주님을 만나러 올라갑니다. 죽음과 부활 사이의 시간은 잠든 사람에게 의식이 없기에, 눈을 감자마자 곧바로 부활의 아침을 맞는 것처럼 느껴질 것입니다.
재림교회는 ‘죽으면 바로 천국 간다’는 가르침을 성경적이지 않다고 봅니다. 만약 의인이 죽자마자 천국에 간다면, 부활이 필요 없고 재림도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부활과 재림을 우리의 궁극적 소망으로 제시합니다. 고린도전서 15장 전체가 부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특히 18절은 “그리스도 안에서 잠자는 자들도 망하였으리라”고 말하며, 부활이 없다면 죽은 이들에게 소망이 없음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도 죽으면 무의식 상태로 무덤에서 잠듭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부활하여 영생을 얻고 주님과 함께 천국에 갑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은 천 년 후에 부활하여 심판을 받게 됩니다(요한계시록 20장).
죽음은 끝이 아니라 잠이고, 부활은 우리의 확실한 소망입니다. 이것이 성경이 가르치는 죽음과 부활에 대한 진리입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궁금한 점이 더 있으시면 추가 Q&A에 남겨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