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설법은 말씀대로 산천초목 모두가 진리(불성)을 드러내고 있다는 뜻이 맞습니다.
하지만 '조주' 스님의 "개에서 불성이 있겠습니까?" 라는 질문에 대한 무(無)라는 대답은 단순히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이는 선(禪) 불교의 유명한 화두(공안)로 '있다/없다'의 이분법적인 생각 자체를 깨부수기 위한 활구(살아있는 말) 입니다.
즉, '무'는 '있다/없다'의 분별을 넘어선 진리 그 자체를 가리키는 대답이라고 이해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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