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바람을 폈습니다 고2 여학생입니다작년 7~8월쯤에 엄마 아빠가 크게 싸웠었어요. 근데 두 분

고2 여학생입니다작년 7~8월쯤에 엄마 아빠가 크게 싸웠었어요. 근데 두 분 다 왜 싸웠는지 알려주지 않았고 그냥 맨날 엄마가 아빠한테 소리지르고 화내는 모습을 봤을 뿐입니다. 제가 따로 아빠한테 물어봤을 때 아빠는 그냥 요즘 너무 힘들다고 엄마랑 사이가 안좋다고 그러면서 진짜 힘들어하셨습니다. 그모습을 보고 저는 마음이 너무 안좋았고 아빠를 진심으로 걱정했습니다. 근데 어느 날 엄마가 방에서 통화하는 게 들렸는데 대충 아빠가 다른 여자랑 바람을 폈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때 저는 그냥 실감이 안났습니다. 아빠가 바람핀다는 상상은 몇 번 해봤지만 진짜 현실이 될 줄 몰랐어요.. 그러면서 제가 아빠를 진심으로 걱정했던 때가 너무 역겹게 느껴지더라구요. 엄마 아이패드로 몰래 아빠랑 대화한 내용을 봤는데 채팅창에는 아빠가 다른 여자랑 문자한 화면이 있었어요. 아빠는 저랑 엄마 뒷담을 까며 제가 성인이 되면 모든 걸 버리고 그 여자한테 간다고 하더라구요. 아빠가 바람피기 시작한 건 4월 쯤인 것 같습니다. 그 달은 저랑 엄마 생일이었는데.. 레스토랑에서 생일 파티하고 친할머니 댁으로 바로 간 것도 그 여자 만나러 간 거라고 하더라구요.지금은 벌써 1년이 넘게 지났네요. 아빠는 결국 집에서 나갔고 저랑만 보면서 아침에 학교 데려다주고 있어요. 아빠가 아무리 잘해줘도 저한텐 그 때의 기억이 너무 생생하게 남아있어요 아빠가 보낸 문자 내용도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대학가면 정말로 그 여자한테 다시 갈까봐 무서워요 그 땐 진짜 찾아가서 ㅈ여버리고 감빵가는 게 나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그리고 그 여자는 고등학교 체육 교사라네요 아빠한테 고등학생 딸이 있다는 사실도 알던데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지…전 덕분에 남자에 대한 극도의 혐오감이 생겼어요. 친구들이 아빠랑 놀러갔다 가족끼리 뭐 했다 소리 들을 때마다 너무 우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