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정말 많은 인도인들은 거짓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편이긴 하죠!
그건(질문한 건) '인도 문화 때문'이에요.
무슨 소리냐면 인도인들은 다른 이의 눈치를 정말 많이 봅니다. 그래서 상대에게 싫은 소리를 하는 걸 굉장히 꺼립니다.
그래서 문제가 있어도 그냥 대충 거짓말로 둘러 대고 두리뭉실 하게 넘어가려는 경향이 있다 보니 한국인들이 보기에는 뻔뻔한 거짓말쟁이 처럼 느껴지는 것입니다.
더해서 인도에는 틱헤(= OK 또는 문제없어)라는 문화가 있습니다.
즉 한국적 사고로 접근하면 큰 문제인데 인도인들은 그냥 '틱헤'하면 끝입니다.
예를들면 이런 겁니다.
중요한 물품을 보호하기 위해 아래 사이즈의 상자가 필요하여 정확하게 가로 50cm * 세로 40cm * 높이 30cm 상자를 주문했는데, 주문하면서도 믿음이 안가서 다시 한번 더 사이즈를 꼭 맞춰서 제작해 줘 라고 부탁했는데, 막상 물건을 받으러 가니 가로 40cm * 세로 50cm * 높이 25cm네요.ㅡ.ㅡ
그래서 올라오는 화를 참으며 아니 내가 주문한 사이즈가 아니잖아? 하는 순간 '틱헤'하고 끝내 버리는 게 인도인이에요.ㅋ
즉 사이즈가 틀려도 만들어 줬으면 된거 아냐. & 쓰는데는 전혀 문제없어. 뭐 이런 마인드에요.ㅋ(주문자가 왜 정확한 치수를 요구했는지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거든요.ㅋ)
즉 주문자의 입장에서가 아닌, 자신의 입장에서 문제가 없으면 그냥 틱헤로 끝내 버립니다.ㅋ
더해서 시간 개념 자체가 없어요.
예를들면 오후 1시에 ** 앞에서 만나?하니, 인도인 친구가 ok 알았어 조금 있다가 봐. 했는데....
질문자는 약속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인도 친구는 시간이 지나도 안 나오네요?
그런데 전화를 해도 안 받고...ㅋㅋ
한참을 기다리다 열 받아서 돌아 가려는 순간 뒤늦게 나타나서는... (질문자의 굳은 얼굴을 보고) 해맑게 웃으며 무슨 문제 있어? 나 왔잖아? <= 이런 식이에요.ㅋ 참고로 이때도 대부분의 인도인들은 미안하다는 소리 조차도 안 합니다.
왜냐하면 그들 문화에서는 시간 개념이 지켜야 될 약속의 개념이 아니라, 그냥 일상 생활의 어느 한 부분일 뿐, 약속 같은 하찮은 일에 목숨걸지 않는 다는 것(꼭 칼 같이 시간을 맞출 필요 없는)처럼 행동하는 게 인도인이에요.
* 참고로 한국도 1988년 서울 올림픽 이전에는 시간 개념이 현재의 인도인들과 비슷했어요.
그러나 이후 정신 세계가 선진화(?) 되면서 약속은 칼 같이 지켜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