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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가 왜 이러는 걸까요.. 학교에 저희 무리는 아닌데 작년에 친해진 애가 있어요 걔를 a라고

학교에 저희 무리는 아닌데 작년에 친해진 애가 있어요 걔를 a라고 부를게요. a랑 친해져서 작년엔 같이 학원도 다니고 둘이서 놀러가기도 했어요. 그러다 제가 그 학원을 그만두고 이후에 만나자고 계획만 세우고 못 만나다가 조금씩 멀어졌어요. 예전처럼 말은 잘 안 하는데 살짝 마주칠 때마다 장난 가끔씩 치는 정도? 그러다가 제가 오늘 음악시간에 걔가 제 앞자리였는데 장난도 치고 그러길래 저는 다시 더 친해질 줄 알고 기뻐서 다 받아줬죠. 근데 저희 학교가 긴 테이블이 있고 그 테이블에 앞으로 마주보면서 앉는데요, 제 앞에는 제 무리 친구b가 앉았고 제 옆자리랑 그 친구 옆자리가 비어서 그 두자리 중에 한 자리에 앉을 수 있는 상황이었어요. a가 예전에 제 친구b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식으로 말을 되게 많이 했어서 솔직히 제 옆자리에 앉을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b옆자리에 앉는거예요! 그리고 그건 그렇다 쳐도 걔가 좀 도가 가끔 좀 넘는 말장난을 할때가 있는데 저는 그래도 분위기 어색해질까봐 그런 거 다 받아줬단 말이예요. 그 친구도 느꼈는지 저한테 도가 넘었을 때가 좀 있었다 불편해 보였는데 미안하다 이런 말도 했었던 거 보면 자기도 아는 거 같구.. 근데 제가 오늘 그 친구한테 장난을 쳤는데 갑자기 급정색을 하는거예요.. 뭘했냐면 a가 영어로 발표하기 그런거에서 영어 발음을 찾아보고 있었는데 그거를 번역기에서 나오는 음성을 따라 읽고 있었는데 제가 좀 장난스럽게? 따라했거든요? 제가 지나가다가 따라하고 걔 표정 보다가 갈길 갔는데 걍 무표정에 살짝? 기분이 안좋아보였어요. 걔가 그래도 착한 애긴 한데.. 제가 심하게 잘못한 걸까요..?ㅜ

친구와의 관계 때문에 마음이 많이 복잡하시겠네요. 과거에 친했던 친구 A의 행동 때문에 여러 생각이 드시는 것이 당연합니다.

A가 친구 B 옆에 앉거나, 질문자님의 장난에 정색했던 행동은 복합적인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친구 관계는 늘 변하고, 사람의 감정도 유동적이기 때문에 A의 예전 감정이 달라졌거나, 그 순간 질문자님과의 관계에 대한 생각이 변했을 수도 있어요. 또한, 그 순간 A가 개인적으로 예민했거나, 스스로 신경 쓰는 부분에 대한 장난은 받아들이기 힘들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질문자님이 '심하게' 잘못했다기보다는, 의도와 다르게 A에게는 질문자님의 장난이 놀림으로 받아들여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전에 A도 선 넘는 장난에 대해 스스로 인정하고 미안해했던 만큼, 본인이 비슷한 감정을 느끼는 것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했을 수도 있습니다. 농담이라도 상대방의 약한 부분을 건드리면 상처가 될 수 있기에, 그런 감정이 반영된 반응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