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한의사협회·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권하님 입니다.
신경과 권하님 원장입니다.
앉았다 일어날때 마다 어지럼증으로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앉은 자세 또는 누운 상태에서 갑자기 일어설 때, 머리의 위치가 변하게 되는데요,
이 때 안정적으로 혈압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자율신경계'가 빠르게 작용하여 혈압과 맥박이 잘 유지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조절 기능이 매끄럽지 않으면
자세를 바꾸는 순간이나 그 직후 혈액이 일시적으로 하체에 몰리게 되면서,
뇌 쪽으로 흐르는 혈류가 감소하고
그로 인해 어지러움이나 순간적인 현기증을 경험하게 될 수 있는데요.
이런 반응을 흔히 기립성 어지럼증이라고 부릅니다.
주로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나 쪼그려 앉은 뒤
급히 일어서는 상황에서 더 자주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말씀 주신 것 처럼 단순 피로로도 증상이 생길 수 있지만
지금처럼 계속 증상이 반복되고 계신다면
자율신경계의 조절 기능 이상과 관련지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신경과에서 진료를 받아 원인을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신경과에서 방문하시게 된다면,
교대 어지럼증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기립성경사테이블검사나 심호흡심박동검사등의 검사를 선택적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1) 기립경사테이블검사:
평평한 테이블에 누우신 상태에서 몸을 약 70도 경사로
천천히 기울이면서 혈압과 심박수의 변화를 관찰하는 방식입니다.
기립성 저혈압이나 미주신경성 실신, 기립성 빈맥 증후군처럼
자세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자율신 경계 관련 질환을 평가할 때
의료기관에서 자주 활용되는 검사 중 하나입니다.
(2) 심호흡심박동검사:
약 5~6초 간격으로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심전도 변화를 통해 호흡과 심박수의 반응을 관찰하는 방식입니다.
이 검사는 자율신경계 중 하나인 부교감신경의 기능 상태를 파악하는 데 활용되며
심혈관 건강, 스트레스 반응, 불안과 같은 여러 신체적 및 정신적 상태와도 관련이 깊습니다.
만약 부교감신 경의 반응성이 낮게 나타난다면
향후 심혈관계 이상 가능성을 예측하고 조기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발살바 검사:
발살바는 배에 힘을 주어 복부에 압력을 주면서 숨을 참고,
이후 복부 압력을 풀면서 숨을 쉴 때 혈압이나
맥박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기능을 동시에 평가할 수 있어,
미주신경성 실신이나 기립성 저혈압 같은
자율신 경계 이상을 확인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됩니다.
이처럼 어지럼증은 다양한 검사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시면 신경과에서 상담을 받으시길 권장드립니다.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
(작성자: 신경과 전문의 / 강남스마트신경과의원 강남 어지럼증 클리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