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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힘듦을 말하는게 좋을까요? 저는 현재 자사고에 재학중인 고2입니다. 요즘 많이 힘들어서 안좋은 생각도

저는 현재 자사고에 재학중인 고2입니다. 요즘 많이 힘들어서 안좋은 생각도 많이 들고 너무 많이 울어서 눈도 붓고 그래요. 그리고 무엇보다 현재 생기부가 제가 원하는 학과가 아닌 그저 대학을 가기위해 정한건데요. 별로 가고 싶지 않은 학과를 가기 위해 노력하고 또 가서 열정없이 공부하고 그 학과로 취업하는건 죽어도 싫어요. 그래서 저는 더 낮은 대학을 가더라도 정시로 대학을 가고싶어요 그래서 엄마에게 솔직하게 말하고 싶은데 제가 이 힘듦을 말하게 되서 엄마가 죄책감을 갖는다던지 하는건 너무 싫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냥 버티고 대학을 갈까요?… 밑에는 제가 엄마에게 보낼 내용이에요 (개인정보 내용은 삭제했습니다, 현재 기숙사에 살고있어요)엄마 사실 나 학교생활 하면서 너무 힘들고 다 그만두고 싶었어근데 특히 2학기되고 점점 심해지다가 요즘은 정말 지치고 내가 왜 살아야하는지 조차 모르겠는 생각도 정말 많이 들고 그냥 다 포기하고 도망치고 싶었어 학교 생활하면서 그냥 죽고 싶다 생각한 적은 많았는데 진지하게 생각을 해본건 이번이 처음인것 같아 그리고 요즘은 소등하고 나서 혼자 화장실에서 몇시간을 우는날이 많았어 그런데 난 아직 죽기 싫은거 같아 분명 더 살고 싶은데 지금 살고 있는 현실이랑 삶이 너무 힘들어 내 주변애들 보면 다 힘들어도 저마다 잘 버티고 살고 있는데 왜 나만 유난떠는 걸까 예민하고 의지가 약한걸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 힘들었어 근데 엄마가 나한테 해준게 너무 많고 아빠가 나한테 해준게 너무 많고 미안하고 고마운게 너무 많아서 내 힘듦까지 짊어지게 하고 싶지 않았어 진지하게 엄마에게 말을 해볼 생각을 안했어 그렇다고 내가 무슨 얼마나 대단한 존재라고 남겨진 가족에게 미안해서 이말을 한다는건 아니야 그런데 나는 엄마랑 가족이랑 하고싶은게 너무 많고 갚아야 할것도 많고 아직 나를 포기하고 싶지 않아 그렇다고 지금 당장 학교를 그만두겠다는 소리는 아니야 그런데 그냥 엄마랑 진지하게 얘기해보고 싶어 나는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과 관련된 학과를 가기위해 노력하고 내가 좋아하는 공부를 하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어 지금상황에서 내 미래를 그려보면 지금보다 더불행할것 같아 내가 원하지 않는 공부를 하고 열정적이지 않은 분야로 취업을 고민하고 그게 20대 30대 계속되면 더더 불행해질것같아 그래서 용기내서 지금이라도 미래에 더 행복해지고 싶어서 말을 꺼냈어 엄마도 알겠지만 정시가 힘든길이고 수시가 훨씬 좋다는거 나도 알아 그런데 나는 조금 낮은 대학을 가더라도 내가 원하는걸 하고싶어 이 글 쓰고 정말 많이 고민하다가 보내 근데 지금은 괜찮으니까 걱정마 그냥 엄마랑 내 진로랑 대학 관련해서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얘기해보고 싶어 그리고 미안해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지하게 여러분이 엄마라면 어떠실것 같은지 말해주세요ㅠㅠ

솔직하게 엄마와 대화해보는 게 좋겠어요 함께 고민해보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