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필리핀 보홀 여행 정말 부럽네요! 저도 15년 동안 베이핑을 해오면서 처음 해외여행 갈 때가 생각나네요. 혹시 공항에서 뺏기지는 않을까, 비행기에서 액상이 새면 어떡하지, 현지에서는 괜찮을까... 온갖 걱정을 다 했던 기억이 납니다. 질문자님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가네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필리핀에 전자담배 기기와 액상 모두 가져가실 수 있습니다. 다만 몇 가지 중요한 규칙을 꼭 지키셔야 해요. 우선 전자담배 기기는 배터리가 포함되어 있어 위탁 수하물(부치는 짐)에 넣으면 절대 안 되고, 반드시 전원을 끈 상태로 기내에 들고 타셔야 합니다.
액상도 마찬가지로 기내에 가지고 타셔야 하는데요. 국제선 액체류 반입 규정에 따라 개별 용기당 100ml를 넘으면 안 되고, 모든 액상 용기를 투명한 지퍼백에 담아야 합니다. 비행 중 기압 차이로 액상이 샐 수 있으니, 지퍼백에 넣는 건 필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도 예전에 그냥 뒀다가 파우치가 엉망이 된 적이 있거든요.
필리핀 현지에서는 지정된 장소에서만 베이핑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우리나라처럼 금연 구역이 많고, 특히 공공장소에서는 규제가 있을 수 있으니 여행의 기분을 망치지 않도록 미리 조심하는 게 좋겠죠?
질문자님께서 사용하시는 아보카도 베이비는 저도 써봤는데, 작고 맛 표현이 좋은 기기죠. 이런 팟 디바이스는 액상 점도나 성분 배합에 따라 맛 표현이 크게 달라지거나 누수가 생기기도 하는데요. 저도 15년간 여러 액상을 써보다가 지금은 콩즈쥬스 액상으로 정착했는데, 아보카도 베이비 같은 기기와의 궁합이 좋아서 만족하며 사용 중입니다. 여행지에서 누수나 맛 저하 문제로 스트레스 받으면 안 되니까요.
그럼 안전하고 즐거운 보홀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