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남자입니다요즘 인생에 몰입이 안됩니다수시 접수는 끝났고 수능최저 공부하는데그냥 갑자기 인생에 대한 회의감을 느꼈습니다옛날엔 제가 뭐든 다 잘하는 줄 알았습니다그리고 뭐든 잘할 줄 알았습니다하지만 이제와서 보니 너무 어중간합니다옛날엔 주변에수 사교성 좋고 활발하다는 말을 많이 들어 자신감도 넘쳤고 이러한 성격을 잘 이용할 수 있을것 같았지만 인간관계조차 애매합니다 친구들 무리에서 뭔가를 주도해본 적 없고 그냥 조용히 따라가는 포지션을 학창시절 내내 유지했습니다 알바도 해봤지만 역시나 일머리도 없는것 같아 빠르게 그만뒀습니다 그렇다면 제 마지막 자존심인 공부라도 열심히 했어야하는데 공부도 솔직히 하는둥 마는둥 해서 수시 지원 건동홍 아래 인서울 중하위권 대학 지원했고 이마저도 붙을지 말지 간당간당합니다 이래서 취업은 어떻게 할까 싶습니다전 영어에 강했고 과도 영어 관련 과를 선택했는데 솔직히 모고 1등급 운좋아야 한번 나옵니다강점이라곤 하나도 없는것 같습니다누군가와 비교했을 때 뚜렷하게 경쟁력있는 측면이 없는것 같습니다 어떤 분야던지 제가 도전한 후 그 분야에 대해 뛰어난 사람을 보면 무조건 벽이 느껴집니다 누구나 자기가 최고가 될 후 있는 분야 하나는 있다는데 제겐 없는것 같아 무기력합니다남자로서 사회에 영향력 강한 사람이 되고싶습니다이렇게 해서 성인이 되면 어떻게 살아갈까 싶습니다인생조언 부탁드립니다